악타비스, 워너 칠코트 85억弗에 인수 합의
연말 통합절차 종료..메이저 전문제약사 출범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5-21 05:36   수정 2013.05.21 06:57

글로벌 메이저 제네릭업체 악타비스社(Actavis)가 아일랜드 제약기업 워너 칠코트社(Warner Chilcott)를 약 85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양사가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양사가 통합되면 연간 110억 달러대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메이저 전문제약사의 출범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여성건강, 위장병학, 비뇨기과 및 피부과 치료제 분야에서만 한해 3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리면서 미국 3위의 전문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악타비스社와 워너 칠코트社의 통합은 양사의 이사회로부터 전원일치로 승인되었으며, 양측 경영진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존재감을 과시해 왔던 악타비스社는 지난해 4월 미국의 메이저 제네릭기업 왓슨社에 의해 42억5,000만 유로(약 56억 달러)의 조건으로 인수되어 현재 뉴저지州 파시파니에 미국시장 본사를, 스위스 공업‧관광도시 추크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다.

워너 칠코트社는 지난 2009년 8월 프록터&갬블社(P&G)의 처방용 의약품 사업부문을 31억 달러에 인수한 제약사이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메살라진), 과민성 방광 치료제 ‘에나블렉스’(다리페나신),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리세드로네이트), 경구피임제 등을 발매해 왔다.

악타비스社의 경우 이번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 밸리언트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社(Valeant)와 130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M&A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악타비스社의 폴 비사로 회장은 “글로벌 전문제약사로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구축한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적 목표였다”며 “양사의 통합으로 성장잠재력이 강한 치료제 분야에 주력하는 메이저 전문제약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양사간 통합이 서로의 강점을 상호보완해 주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며, 북미시장을 제외한 핵심마켓에서 마케팅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너 칠코트社의 로저 보이소놀트 회장도 “강한 스페셜티 브랜드 사업부와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워너 칠코트가 상호보완 효과가 기대되는 통합을 단행케 됨에 따라 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폭적인 공감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양사간 통합절차는 올해 말경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명칭은 악타비스社로 하되, 본사는 아일랜드에 두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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