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특허만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피크를 이루는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해 동안에만 특허보호기간 종료로 인한 매출감소분이 80억 달러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화이자社의 이언 C. 리드 회장이 3/4분기 경영실적이 공표된 1일 털어놓은 말이다.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특허만료에 직면한 이후 처음으로 집계된 한 분기 전체 경영성적표에 해당하는 화이자社의 3/4분기 경영실적이 이날 공개됐다. 매출이 2011년 3/4분기에 비해 16% 감소한 139억7,600만 달러에 머문 데다 순이익 또한 14% 하락한 32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이 골자여서 ‘리피토’의 특호보호기간 종료로 인한 여파가 여실히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부별로는 제약 부문이 121억1,700만 달러로 18% 뒷걸음친 가운데 동물약 부문이 10억1,700만 달러로 2% 소폭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7억8,000만 달러로 2% 성장해 명암을 달리했다.
뉴트리션 부문의 경우 지난 4월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社에 매각된 관계로 집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피토’가 7억4,900만 달러에 그치면서 71%나 급감된 실적을 드러내 특허만료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미국시장 매출액의 경우 1억9,200만 달러로 크게 위축되면서 87%의 매출감소율을 기록했을 정도.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도 7% 줄어든 8억9,300만 달러로 삐끗한 가운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 역시 8억6,800만 달러로 14%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항당뇨제 ‘노바스크’(암로디핀)도 3억1,900만 달러로 9% 떨어졌고, 녹내장·안압강하제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 또한 1억8,100만 달러로 35% 내려앉았다.
요실금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이 1억7,600만 달러로 17% 매출누수를 감추지 못했고,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마저 1억4,600만 달러로 6% 빠져나간 실적에 만족했다.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 역시 1억2,900만 달러로 7% 줄어든 우울모드에 빠졌고, 항생제 ‘타조신’(피페라실린+타조박탐) 또한 1억900만 달러에 그치면서 27% 두자릿수 하락율을 기록했다.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도 1억700만 달러로 35%에 달하는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해 ‘졸로푸트’와 동반침체를 드러냈고, 정신분열증 치료제 ‘지오돈’(지프라시돈)은 5,700만 달러로 급감하면서 78%나 저하된 실적으로 심란케 했다.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는 7,100만 달러로 39% 주저앉으면서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무색케 했고, 복합제 ‘카듀엣’(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도 6,800만 달러로 55% 줄어든 실적을 보이면서 궤를 같이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리드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와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 등 주요 제품들은 성장을 지속했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리리카’는 10억3,600만 달러로 8% 준수한 성장세를 과시하면서 유일하게 분기매출이 10억 달러 고지를 상회한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쎄레브렉스’도 6억7,600만 달러로 5% 성장한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 또한 5억1,700만 달러로 동일한 성장률을 내보여 위안을 줬다.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는 3억2,800만 달러로 2% 성장하면서 제몫을 했고,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BeneFIX; 재조합 응고인자 Ⅸ)가 2억100만 달러로 13%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가 1억8,700만 달러로 9% 늘어난 실적을 보인 것이나 항우울제 ‘프리스티크’(데스벤라팍신)가 1억5,200만 달러로 4% 성장한 것, 그리고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항혈우병 인자)가 1억5,000만 달러로 7% 뛰어오른 것 등도 주목할 만했다.
리드 회장은 “3/4분기에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 호조를 지속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화이자측은 올해 전체의 매출예상액을 당초 제시했던 580억~600억 달러에서 580억~590억 달러로 소폭조정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당초의 한 주당 1.21~1.36달러에서 한 주당 1.30~1.38달러로 오히려 상향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프랭크 다멜리오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뉴트리션 부문 매각과 관련해 이사회가 100억 달러의 주식환매 프로그램 진행을 승인했다”며 “10월 말까지 되사들인 주식이 59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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