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저하 부작용 여드름약 “많이도 팔렸네”
12세 이하 복용주의 ‘이소트레티노인’성분 41개 품목 공개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10-19 06:30   수정 2012.10.19 09:30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던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성분의 여드름치료제에 대한 소아청소년 처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16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성분의 여드름치료제가 12세이하 소아청소년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성분의 여드름치료제로 대표적인 로슈의 ‘로아큐탄’의 경우, 지난 2009년 6월 부작용 소송의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로아큐탄’을 미국 시장에서 철수시켰지만, 한국로슈는 여전히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지속하고 있고, 현재 15개 국내제약사가 41개 품목의 복제약들을 생산 유통 중이라고 지적했다.

‘로아큐탄’ 등은 2010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5,887만원, 약 17만 개가 12세 미만 소아에게 처방된 것으로 지적됐다.

이소트레티노인제가 2011년 처방된 품목수와 공급된 금액을 살펴보면, 한국 로슈 '로아큐탄' 26,728개가 판매돼 27억1천8백만원의 매출을 얻었으며 한미약품 '이소티논연질캡슐'은 34,291개가 판매 돼 12억4천1백만원의 매출을 얻었다.

메디카코리아 '니메겐10mg/20mg'은 1,791개 판매, 11억5천7백만원의 수익을 얻었으며 동아제약 '아크날'은 1,478개가 판매돼 9억2천4백만원의 수익을, 대웅제약 ‘아큐네탄’은 3,812개가 판매돼 8억8천8백만원의 매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에 대한 복용주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소트레티노인제제에 대한 식약청의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이 약은 사춘기 전 여드름에 사용하지 않으며 12세 미만의 소아에게 권장되지 않는다’라고 표기돼 있다.

또, ‘12~17세 소아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특히 대사성 또는 구조적 골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주의를 요하며 청소년에게 배통(등이 아픈 증세)을 빈번하게 유발시키고, 고용량 장기간 투여 시 조기골단폐쇄를 일으켜 키가 안 크는 등 소아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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