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 소폭상승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비용 소요에 따른 영향 등으로 인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공개했다.
매출이 123억1,1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은 17억9,3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다만 매출성장률의 경우 달러貨 강세의 영향이 없었을 경우 5%대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날 머크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머크&컴퍼니社는 핵심제품의 하나인 블록버스터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다음달 미국시장에서, 내년 2월 유럽 주요국가 시장에서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매출급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4분기 매출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06억6,000만 달러로 2% 소폭상승했으며, 컨슈머 케어 부문 역시 5억5,200만 달러로 2% 증가를 기록했다. 동물약 부문은 8억8,500만 달러로 8% 신장된 실적을 보였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싱귤레어’가 14억3,100만 달러로 6%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의 경우 총 14억6,900만 달러로 33%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가 6억3,200만 달러로 7% 오름세를 내보였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도 3억2,400만 달러로 17%에 달하는 준수한 팽창세를 뽐냈고, 통증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와 급성 두통 치료제 ‘맥살트’(리자트립탄) 또한 각각 1억1,700만 달러 및 1억5,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공히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어)와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도 각각 3억9,800만 달러 및 1억8,3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18%와 19%의 고도성장을 과시했다.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가 1억4,800만 달러로 22% 신장된 것과 항구토제 ‘이멘드’(아프레피탄트)가 1억4,500만 달러로 21% 뛰어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해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4억4,500만 달러로 3%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러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게다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5억1,800만 달러로 38%나 주저앉아 지난해 캐나다,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당제품의 마케팅권이 존슨&존슨社에 이양된 여파를 반영했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마저 총 3억3,700만 달러에 그쳐 17% 강하하면서 동반부진을 보였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는 9,600만 달러로 10% 저하됐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각국 정부의 약가인하 압력, 부정적으로 작용한 환율 등이 겹쳐 2/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앞으로 1년 6개월 이내에 수면개선제 수보렉산트와 골다공증 치료제 오다나카팁을 비롯한 6개 신약들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으로 있다”는 말로 ‘싱귤레어’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품 파이프라인 보강에 심혈을 쏟고 있는 분위기를 언급했다.
피터 켈로그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올해에도 유럽 각국 정부의 예산절감 정책과 환율압박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올해 전체 매출실적이 3% 정도 감소하는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보인다”고 피력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머크측은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3.75~3.85달러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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