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4분기 매출 8.8%ㆍ순이익 13% 향상
특허만료 여파 올해 순이익은 12~15% 감소 예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2-09 16:13   

사노피社가 매출이 85억800만 유로(113억 달러)에 달해 8.8% 확대된 데다 순이익 또한 20억7,700만 유로로 1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노피는 지난해 전체적으로 보면 매출이 333억8,900만 유로(444억 달러)로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이익은 87억9,500만 유로에 머물러 4.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72억2,000만 유로로 11.0% 성장해 실적상승에 견인차 역할이 돋보였으며, 제네릭 부문 역시 4억8,800만 유로로 16.2%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과 동물약 부문도 각각 6억4,500만 유로 및 4억7,0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려 12.8% 및 9.8%의 높은 성장률을 내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인수에 합의가 이루어졌던 젠자임社가 8억3,100만 유로의 실적을 보탰다.

이에 비해 백신 부문은 8억1,800만 유로로 8.1% 뒷걸음쳐 부진을 드러냈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가 10억5,400만 유로로 17.9% 팽창해 도드라져 보였고, 직장결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의 경우 3억2,500만 유로로 121.1%에 달하는 고속성장이 눈에 띄었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또한 5억2,900만 유로로 4.8% 오른 성적표를 건네쥐었다.

그러나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는 4억9,800만 유로로 14.4% 물러섰고, 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도 1억5,000만 유로로 67.1% 급감해 제네릭 제형들의 잠식에 따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 항당뇨제 ‘아마릴’(글리메피리드)이 1억1,300만 유로로 8.1% 주저앉았고, 항고혈압제 ‘아프로벨’(또는 ‘아바프로’; 이르베사르탄)도 3억1,400만 유로에 그쳐 3.4% 뒤로 물러섰다. 수면장애 개선제 ‘앰비엔’(또는 ‘스틸녹스’; 졸피뎀)마저 1억3,700만 유로로 14.4% 후진했으며, 항알러지제 ‘알레그라’(펙소페나딘)이 1억4,200만 유로로 6.6% 줄어들어 동반부진을 보였다.

한편 2011년 전체 사업부별 실적으로 조명을 돌리면 제약 부문이 278억9,000만 유로로 4.9%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26억6,600만 유로로 20.3% 성장했고, 제네릭 부문은 17억4,600만 유로로 13.8% 올라섰다. 젠자임社는 23억9,500만 유로의 실적으로 한몫을 했다.

반면 백신 부문은 34억6,900만 유로에 그쳐 8.9% 감소한 가운데 동물약 부문은 20억3,000만 유로로 2.4% 오른 실적을 보였다.

제품별로는 ‘란투스’가 39억1,600만 유로로 11.6% 확대되어 대표품목의 역할을 다했고, ‘엘록사틴’이 10억7,100만 유로로 150.8%의 초고속 성장을 뽐냈다. 심부정맥 치료제 ‘멀택’(드로네다론)과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가 각각 2억6,100만 유로 및 1억8,800만 유로의 실적으로 51.7%와 129.3% 성장한 것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에 비해 ‘로베녹스’는 21억1,100만 유로로 24.8% 하락했으며, ‘플라빅스’ 또한 20억4,000만 유로로 2.1% 떨어진 실적에 머물렀다. 게다가 ‘탁소텔’은 9억2,200만 유로로 56.6%나 급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앰비엔’ 또한 4억9,000만 유로로 40.2%에 이르는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글라티라머)마저 4억3,600만 유로로 15.0% 역주행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자트랄’(알푸조신) 역시 2억 유로로 32.4% 위축된 가운데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리세드로네이트)의 경우에도 1억6,700만 유로로 29.8% 빠져나간 실적에 머물렀다.

이날 사노피측은 ‘플라빅스’와 ‘아바프로’의 미국시장 특허만료를 감안할 때 올해의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2~15% 감소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아무래도 미국시장에서 14억 유로 안팎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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