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티카손, 축농증 치료효과 업그레이드
치료성공률 제고·회복기간 단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12-28 06:38   
축농증(rhinosinusitis)을 치료하기 위해 항균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들이 후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fluticasone propionate)를 비강분무하는 요법을 병행할 경우 치료성공률을 높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데 괄목할만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美 듀크大 임상연구소 로웨나 J. 돌러 박사팀은 26일 발간된 '美 의사회誌'(JAMA)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돌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항생제 투여법에 비강분무제형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병행투여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를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생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병행하는 요법은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축농증 환자들에게 종종 사용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그 효과를 엄밀히 평가하는 연구는 수행되지 못한 형편이었다.

돌로 박사팀은 만성 축농증 또는 재발성 축농증을 앓고 있으면서 급성 감염증 증상까지 보이는 9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시험참여자들에게는 3일 동안 1일 2회 자일로메타졸린 하이드로클로라이드(xylometazoline hydrochloride)를 두차례에 걸쳐 콧구멍 속에 주입하고, 세푸록심 악세틸(cefuroxime axetil) 250㎎을 10일 동안 1일 2회 투여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에게 21일 동안 1일 1회 후루티카손 또는 플라시보를 비강분무제 형태로 두찰PTlr 분무했다.

그 결과 후루티카손을 투여한 그룹의 치료성공률이 93.5%에 달해 플라시보 투여群의 73.9%를 크게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기간 또한 후루티카손 투여群은 6.0일에 불과해 플라시보 투여群의 9.5일 보다 짧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돌러 박사는 "축농증과 같은 질병을 빠르게 회복시킨다는 것은 직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