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고삐 “바짝”
‘뉴포젠’ ‘뉴라스타’ ‘맙테라’ 등 R&D 갈수록 활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1-20 11:53   수정 2012.01.27 13:55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사업부문 자회사인 산도스社가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겨냥한 연구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실제로 산도스社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뉴포젠’(Neupogen; 필그라스팀) 및 이 제품의 개량제형인 ‘뉴라스타’(Neulasta; 페그필그라스팀)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2건의 임상 3상 시험이 착수됐다고 19일 공표했다.

게다가 이날 산도스측은 8~10개에 이르는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에 대한 다양한 단계의 연구가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뉴포젠’ 및 ‘뉴라스타’ 관련 연구사례들의 경우 하나는 자사가 개발한 필그라스타팀 바이오시밀러 제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오리지널 제품인 ‘뉴포젠’과 비교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피험자들은 골수억제 항암화학요법이 가능한 유방암 환자들이다.

산도스측은 이 연구를 통해 ‘뉴포젠’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미국시장에서도 발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뉴포젠’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는 이미 30여개국에서 ‘자르지오’(Zarzio)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의 경우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 제제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산도스측은 소개했다. 산도스측은 이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골수억제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들을 피험자 그룹으로 충원했다.

산도스社의 예프 게오르게 글로벌 총괄사장은 “우리가 이미 발매 중인 성장호르몬제 ‘옴니트로프’(Omnitrope; 소마트로핀)과 만성 신부전 관련 빈혈 치료제 ‘비노크리트’(Binocrit; 에포에틴 α), 그리고 ‘자르지오’ 등의 3개 바이오시밀러 제제들이 북미와 유럽, 일본, 호주 등의 시장에서 50% 안팎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게 사장은 “오늘 공개된 ‘뉴포젠’ 및 ‘뉴라스타’ 관련 임상시험은 우리가 선도적인 제품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꾸준한 노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산도스社 제약 부문을 이끌고 있는 아메트 말리크 이사 또한 “비단 ‘뉴포젠’ 및 ‘뉴라스타’와 관련한 2건의 연구 뿐 아니라 항암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위한 임상 3상 시험 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은 우리의 바이오시밀러 R&D 프로그램에 눈에 띄는 진보가 이룩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보면 산도스가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도 기존의 케미컬 제네릭 분야에서 세계 굴지의 메이커로 확고한 위치를 굳힌 성공 스토리를 “복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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