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국시 응원 예년에 비해 '조용'
4년제 마지막 국시라는 점 고려 응원자제
이혜선 기자 l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1-17 09:45   수정 2012.01.17 10:00
오전 7시 어둑어둑한 아침, 서울 광장중학교 앞은 많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제63회 약사국가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광진구의 광장중학교에는 각 대학 교수들과 약대 후배들이 오늘 결전을 치르는 약대생들을 응원하러 나왔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덕분에 수험생들은 추위에 크게 움츠러들지 않았지만 4년제 마지막 국시라는 이유때문인지 그 어느때보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학생은 이번 시험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그냥 열심히 보겠다"며 시험장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긴장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있었다.

또한 마지막 국시라는 점 때문에 올해 후배들의 응원전은 다른해에 비해 조용했다. 일부 대학은 응원을 자제하라는 당부도 있었다.

응원이 조금 소란스러워지려하면 주위에서 학생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비록 응원전은 조용했지만, 후배들의 선배 사랑은 지극했다.

후배들은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죽, 초콜릿바, 비타민, 음료수, 롤링페이퍼, 핫팩 등을 건네며 합격을 기원했다.

중앙대 약대 조윤경(11학번) 학생은 "잘보든 못보든 약사가 되지요~"라는 응원가를 부르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동덕여대 김미래(11학번) 학생은 "열심히 준비한 시험, 후회없이 잘 치르시길 바란다. 화이팅!"이라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제자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응원하러 온 신현택 숙명여대 약대학장은 '오답의 파괴자, 정답을 맞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신현택 학장은 "4년제 마지막 국시이니만큼 학생들이 올해 꼭 합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사회도 시험장을 찾아 예비 후배 약사들을 격려했다.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은 시험장을 찾아 "올해 4년제로써는 마지막 국시인데 평소에 갈고닦은 실력으로 판안한 마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며 예비 약사들에게 힘을 줬다.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은 "올해 모든 후배들이 국시에 합격하길 기원한다. 우리도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합격을 기원했다.

제 63회 약사국가시험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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