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타’ ‘빅토자’ 체중감소 용도 효용성 시사
당뇨환자外 피험자 그룹서 더욱 괄목할만한 효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1-16 00:16   수정 2012.01.16 09:37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와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를 비롯한 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 촉진제 계열의 항당뇨제들이 체중감소 용도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시사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의 티나 필스뵐 부교수 연구팀(내분비학)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11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 펩타이드-1 수용체 촉진제들이 체중감소에 미친 영향: 무작위 추출 대조시험 사례들의 계통분석 및 심층분석’.

필스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GLP-1 촉진제들이 과다체중자들에게서 당뇨병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효과적인 체중감량 약물요법제로 사용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고 보면 같은 항당뇨제라고 하더라도 설폰요소제와 인슐린 등의 경우에는 체중증가를 수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반면 GLP-1 촉진제들은 식욕억제를 통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이 시사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GLP-1 촉진제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이들에게도 그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여부에 전문가들이 관심을 표해왔던 분위기이다.

필스뵐 교수팀은 이에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 총 6,41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5건의 임상시험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들 시험사례들의 피험자는 체질량 지수 25 이상의 과다체중자와 비만환자들로 충원되었고, 2형 당뇨병 환자들과 당뇨병을 앓지 않는 이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피험자들은 또 최소한 20주 동안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용량의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및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를 각각 1일 2회 및 주 1회 또는 1일 1회 투여받았다. 아울러 플라시보, 경구용 항당뇨제 또는 인슐린 등을 투여받았던 이들이 대조群에 속했다.

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GLP-1 촉진제들을 투여받은 그룹의 경우 대조群에 비해 평균 2.9kg의 체중이 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GLP-1 촉진제들을 투여받았던 당뇨병 환자들은 대조群에 비해 평균 2.8kg의 체중이 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뇨병을 앓지 않은 환자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3.2kg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바이에타’ 및 ‘빅토자’를 투여받은 그룹은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치 등에도 한층 괄목할만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혈중 간 효소 수치에 미친 영향에는 별다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아 비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예방하는 데는 별달리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사료됐다.

필스뵐 교수는 “분석 결과 ‘바이에타’ 및 ‘빅토자’를 투여받았던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구역,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눈에 띄었다”며 “GLP-1 촉진제들을 체중감소 용도로 투여받도록 권고할 수 있으려면 우선 심혈관계 질환 유병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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