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73% “약사, 정직ㆍ윤리성 매우 높다”
대부분 동네약국서 5마일 內 거주 고도의 접근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2-13 10:47   수정 2011.12.13 10:48

약사가 리서치 컴퍼니 갤럽이 진행한 ‘정직성 및 윤리성’ 설문조사에서 올해로 9년째 최상위권인 3위 이내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 정직성과 윤리성이 “매우 높다” 또는 “높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이 전체의 73%에 달해 총 21개 조사대상 직종 가운데 간호사의 84%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보다 한계단 올라선 것. 3위는 70%로 집계된 의사가 차지했으며, 고등학교 교사가 62%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64%의 조사대상자들이 “매우 낮다” 또는 “낮다”고 응답해 로비스트의 62%와 함께 정직성 및 윤리성이 가장 뒤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64%는 또 지난 1976년 이래 지금까지 이루어진 조사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수치(로비스트 2008년)와 타이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내 50개州와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성인 총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간호사는 9‧11 테러 직후 조사가 진행되었던 관계로 소방관이 1위에 올랐던 지난 2001년을 제외하면 1999년 이래 매년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간호사는 정직성 및 윤리성이 “평균 수준”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15%, “매우 낮다” 또는 “낮다”고 응답한 이들이 1%에 불과해 궤를 같이했다.

약사의 경우 “평균 수준”이라는 응답률이 23%, “매우 낮다” 또는 “낮다”는 응답률이 4%로 나타나 의사의 23% 및 6%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정직성 및 윤리성이 “매우 높다” 또는 “높다”고 응답한 직종들을 5위부터 살펴보면 경찰관 54%, 성직자 52%, 장례지도사 44%, 회계사 43%, 건물 도급업자 26%, 언론인 26%, 은행원 25%, 부동산 중개인 20%, 변호사 19%, 사업가 및 노조 지도자 18%, 주식 중개인 12%, 광고 종사자 11%, 텔레마케터 8%, 국회의원‧자동차 영업맨‧로비스터 각 7% 등이었다.

국회의원은 로비스트, 자동차 영업맨, 텔레마케터와 함께 매년 가장 낮은 순위를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체인약국협회(NACDS)의 스티브 앤더슨 회장은 “갤럽의 이번 조사결과가 동네약국(community pharmacy)이 환자건강 개선과 의료비 절감에 전체적으로 견줄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약사들은 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동네약국으로부터 5마일(약 8km)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고도의 접근성이 확보된 의료 제공자(healthcare providers)라는 현실과 이번 조사결과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앤더슨 회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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