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3/4분기 순이익 4배 가까이 향상
매출 8% ↑ 120억$...올해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0-31 11:38   

머크&컴퍼니社가 순이익이 400% 가까이 급신장된 데다 매출 또한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성장을 실현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8일 제시했다.

즉, 쉐링푸라우社와 통합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16억4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된 데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마케팅과 관련한 법정준비금 9억5,000만 달러, 구조조정에 3억8,700만 달러가 각각 지출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에 3억4,200만 달러에 그쳤던 순이익이 올해 3/4분기에는 16억9,200만 달러로 394.7%나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

매출 또한 120억2,2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괄목할만한 성장과 비용관리를 통해 다시 한번 인상적인 분기별 경영실적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의 매출성장 전망 또한 당초 제시했던 한자릿수 초‧중반대에서 한자릿수 중반대로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 또한 당초의 한 주당 3.68~3.76달러에서 3.72~3.76달러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3/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주요 제품들의 볼륨확대에 힘입어 103억5,400만 달러로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그 같은 예측을 뒷받침했다. 동물약 부문의 경우 8억2,600만 달러로 20% 급성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으며, 컨슈머 케어 부문은 4억2,100만 달러로 3% 소폭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내년 8월 미국시장 특허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10% 팽창하면서 13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각각 41%와 42%나 급신장하면서 8억4,600만 달러 및 3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시선을 고정시켰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가 6억1,400만 달러로 8% 증가했고, 관절염 치료제 ‘심포니’(골리뮤맙)가 7,4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2,700만 달러에 비해 174.07% 급신장해 눈에 띄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어)가 3억4,300만 달러로 23% 팽창했으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은 4억4,500만 달러로 41%나 뛰어올라 돋보였다. ‘가다실’은 남성들도 접종자에 다수 포함된 데다 일본시장에서 본격 발매에 들어간 것이 성장여력을 끌어올린 덕분으로 주목할만한 매출확대를 시현했다.

반면 류머티스 관절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5억6,100만 달러로 15% 물러앉는 부진을 보였다. ‘레미케이드’ 및 ‘심포니’와 관련해 존슨&존슨社와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해소함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로 두 제품의 캐나다, 중남미, 중동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매권을 건넨 것이 여파를 미친 결과.

지난해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 시장에서 독점발매권이 종료되었던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도 총 4억4,00만 달러에 그쳐 4% 뒷걸음쳤으며,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 또한 4억6,900만달러로 3% 소폭감소하면서 궤를 같이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