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약품 성원애드콕제약으로 변신
특화전략으로 5년여만에 결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12-03 14:51   
'특화전략으로 승부한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다른 도매업소가 제약사업에 진출했다. 주인공은 성원약품 차광수 사장.

최근 상호를 '성원애드콕제약'으로 바꾸고 의료용 마약전문 제조업 및 치료제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

마약류 및 전문치료제만 취급하는 의약품 수출입 및 병원도매업으로 특화경영을 해 온지 5년여만에 이룬 결실.

창업부터 철저한 관리와 별도의 허가를 요하고,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기피된 시장을 틈새전략으로 공략한 결과다.

"약 17년간 제약사 병원부장 및 마케팅부장을 맡아 전국 의대를 방문하며 의사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약이 무엇인지 파악한 결과 이러한 품목들을 공급하는 업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이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차 사장은 이같은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영업사원들에게 MR교육을 직접 실시하며 전국 종합(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한 끝에 현재 110여개 종합병원을 거래선으로 확보했다. 특화전략에 땀이 밴 결과다.

현재 성원애드콕제약이 선보인 제품은 진통제 'Myprodol(마이프로돌)', 간염치료제 'Zadaxin(자닥신)', 해열진통제 'Pranopropen(프리펜시럽)' 'Pall Filter' 등.

OEM 생산과 에이전시사로부터 총판계약을 받아 취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
다.

내년에는 발기부전 환자를 도와주는 의료용 기구 'POS-T-VAC'를 내놓을 예정.

POS-T-VAC는 미국 비뇨기과의사들이 모여 만든 회사인 '포스트 배큠사'에서 만들어 FDA승인을 받은 제품.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준 및 허가방법을 통과, 금년 말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원애드콕은 현재 의사들을 통해 마약성진통제 등 상당수 아이템도 확보, 김포에 KGMP시설을 갖추고 시험가동중인 공장에서 특화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차 사장은 "의약품도매업의 특성화·전문화 경영의 성공경험을 제약의 특성화·전문화에 접목시키겠다"며 "아직 외형은 크지 않지만 암환자의 통증관리와 수술 후 통증, 심한 통증 등을 최소화시키는 치료제를 다루는 전문회사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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