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기업인 화이자社의 2/4분기 매출이 총 169억8,4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6억1,000만 달러로 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이 같은 통계치들을 포함한 2/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2일 공개했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일부 제품들의 특허만료로 인한 영향이 없지 않았지만,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 등의 핵심제품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대체로 당초 예상치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이날 공개된 2/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프라이머리 케어, 스페셜티 케어, 이스태블리쉬 프로덕츠(Established Products), 이머징 마켓, 항암제 사업부 등으로 구성된 바이오파마슈티컬 부문이 총 146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일하게 이머징 마켓 사업부는 24억1,500만 달러의 매출로 7% 증가한 실적을 과시했다.
이에 비해 동물약 부문은 10억5,500만 달러로 18%,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7억2,100만 달러로 6%, 기능식품 부문이 4억9,300만 달러로 4% 신장된 실적을 드러냈다.
제품별로 2/4분기 매출현황을 짚어보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25억9,100만 달러로 8% 저하된 실적을 내보였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도 3억7,500만 달러로 11% 강하하는 데 머물렀으며,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는 2억9,100만 달러에 그치면서 35%나 뒷걸음쳤다.
요실금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과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가 각각 12%와 7% 줄어든 2억3,000만 달러 및 1억9,200만 달러로 동반부진을 보였다. 항생제 ‘타조신’(피페라실린+타조박탐)도 1억6,200만 달러로 30% 급감했으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카두라’(독사조신) 역시 1억100만 달러로 8% 위축된 실적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항우울제 ‘이팩사 XR’(벤라팍신)은 1억6,800만 달러로 73%나 급락한 매출실적을 기록해 특허만료에 따른 여파에 가위눌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항암제 ‘아로마신’(엑세메스탄)도 9,500만 달러로 22% 급감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완연한 오름세가 눈에 띄는 제품들도 적지 않아 ‘엔브렐’이 9억1,400만 달러(북미시장 제외)로 13% 뛰어오른 실적을 보였고, ‘리라카’ 또한 9억800만 달러로 19%의 높은 신장세를 드러냈다.
특히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은 유럽‧일본시장에서 매출확대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8억2,100만 달러로 44%나 급성장한 실적을 내보여 주목됐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도 6억2,200만 달러로 3% 성장해 제몫을 다했고,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Refacto; 항혈우병 인자)는 1억2,300만 달러로 26%의 준수한 신장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이 2억9,600만 달러로 16%,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가 1억9,000만 달러로 12%, 항고혈압제 및 콜레스테롤 저하제 ‘카듀엣’(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이 1억4,300만 달러로 13%, 항우울제 ‘프리스티크’(데스벤라팍신)가 1억4,700만 달러로 30% 향상된 매출을 올려 전체 실적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화이자측은 “2/4분기에만 특허만료로 15억 달러,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에 따른 여파로 1억5,8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인 한 주당 2.16~2.26달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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