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약국에 60만부가 넘는 대국민 홍보 전단지가 배포됐다.
서울시약사회(회장 민병림)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대국민 홍보전단지 61만부를 제작해 13일 서울지역 약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전단지는 '동네약국이 없어지면 더 불편해요'를 비롯해 '우리 가족 위협하는 슈퍼약' '술 권하고 약 먹이는 MB정부' '국민의료비 1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야간-휴일 의료공백, 슈퍼약이 아니라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등 5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야간·휴일의 의료공백 해결책으로 국가의 책임 아래 당번약국 운영처럼 당번의원을 운영하는 심야휴일 공공의료서비스법(또는 시간외진료센터법)을 제정하는 것이 국민불편 해소와 의약품의 안전성을 진정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전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성분명 처방과 처방전 재사용제도를 실시할 경우 건강보험재정 1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는 가계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국민을 위한 제도라고 호소했다.
또, 정부의 의약품 약국외 판매정책은 종편채널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의약품광고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내재돼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을 약물 오남용과 카페인 중독자로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서민상권을 몰락시킨 거대자본인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의 등장으로 동네약국이 몰락하게 돼 국민은 진정한 건강관리 조언자를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병림 회장은 "복지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민건강을 사지로 내모는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펴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회원약국에서는 국민 편의로 포장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정부의 속내를 알리는데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