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 잎 추출물 기능식품 소재로 유망”
분무건조하면 폴리페놀系 성분들 수치 증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4-29 14:19   


중남미 지역에서 전통 차(茶)로 널리 음용되고 있는 마테(yerba mate)의 잎 추출물이 각종 항산화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기능식품 소재로 유망해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파라나대학의 클레버 베르테 박사 연구팀은 미국 화학회(AC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농업‧식품화학誌’(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온-라인版에 지난 2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분무건조를 통해 얻어진 예르바-마테의 추출물에서 확인된 화합물들의 항산화 활성’.

제목에서 언급된 분무건조(spray drying technology)란 건조과정에서 열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커피의 경우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원두를 분무건조하면 구수한 맛이 한층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험에 사용된 예르바-마테의 학명은 ‘Ilex paraguariensis A.St.-Hill, Aquifoliaceae’이다.

이와 관련, 중남미 지역에서 예르바-마테의 잎은 각종 항산화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흥분제와 항산화제, 항균제, 이뇨제 등의 용도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베르테 박사는 “이번 시험에서 예르바-마테 잎을 분무건조한 후 항산화 활성을 측정하는 DPPH 분석을 진행한 결과 자연건조시켰을 때보다 일부 폴리페놀系 항산화 성분들의 수치가 증가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무건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인자의 일종인 과산화수소 분해효소(catalase)와 유사한 작용이 활발하게 나타났다는 것.

특히 루틴(rutin)과 카페인산(caffeic acid), 5-카페오일퀴닉산(5-caffeoylquinic acid)을 비롯한 항산화 폴리페놀 성분들의 수치 증가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즉, 예르바-마테 잎 추출물 2.52mg/mL를 분석했을 때 카페인산이 1.54mg/g, 5-카페오일퀴닉산이 91.40mg/g, 루틴이 5.38mg/g, 그리고 페놀系 성분들의 총량이 178.32mg/g 측정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르바-마테 잎을 분무건조하면 각종 기능식품의 소재로 효용성이 유망해 보인다는 것이 베르테 박사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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