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투스’(인슐린 글라진)와 ‘아마랄’(글리메피리드), ‘애피드라’(인슐린 글루리신注) 등의 항당뇨제들을 보유하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社가 새로운 유망제품을 추가로 장착하기 위한 노력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자사의 1일 1회 복용형 신약후보물질 릭시세나타이드(lixisenatide)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나타낸 뛰어난 효과를 입증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12일 공표한 것.
이날 공개된 ‘GetGoal-S 시험’ 결과는 사노피측이 릭시세나타이드와 관련해 진행 중인 9개의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 ‘GetGoal’ 가운데 하나이다. 릭시세나타이드는 또 먼저 발매되어 나온 일라이 릴리/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의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와 노보 노디스크社의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등과 마찬가지로 휴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촉진제의 일종에 속하는 약물이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당뇨병 부문을 이끌고 있는 피에르 샹슬 부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는 릭시세나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절차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험은 설포닐유레아와 메트포르민 병용 또는 설포닐유레아 단독복용으로 당화혈색소와 혈당 수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859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릭시세나타이드가 보조요법제로서 나타내는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
연구는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릭시세나타이드 최대 20μ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24주째 시점에서 릭시세나타이드 복용群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해 플라시보 복용群과 비교하면 0.74%의 편차를 내보였다. 릭시세나타이드 복용群은 또 식후 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의 혈당 수치와 공복시 혈당 수치를 크게 개선했을 뿐 아니라 체중 또한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릭시세나타이드 복용群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도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노피측은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전체적인 자료가 오는 9월 12~16일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 당뇨연구협회(EASD) 제 47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