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화이자 유럽 동물약 부문 인수 합의
화이자‧와이어스 통합절차 일환, 릴리 EU 공략 가속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3-09 10:37   수정 2010.03.09 15:49

일라이 릴리社는 자사의 동물약 부문 자회사인 엘란코社(Elanco)가 화이자社의 동물약 사업부 가운데 상당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社는 화이자社와 와이어스社의 아이오와州 포트 다지 소재 동물약 사업부가 그 동안 유럽시장에서 발매해 왔던 각종 동물용 백신과 구충제 및 식품첨가제, 그리고 아일랜드 서북부 도시 슬라이고에 소재해 있는 동물약 생산공장 등을 건네받게 됐다.

릴리측은 아울러 아일랜드 슬라이고 공장 재직인력의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이날 합의는 지난해 1월 화이자社가 680억 달러의 인수조건으로 와이어스社를 통합키로 했던 것과 관련, EU 집행위원회가 시장독점이 나타날 가능성을 사전에 배제하기 위해 해당제품과 공장 등을 매각토록 요구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양사간에 오고갈 금액규모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화이자社와 와이어스社는 포트 다지에 소재한 와이어스의 동물약 부분 연구‧생산시설과 북미시장에서 보유해 왔던 지적재산권 및 관련자산들을 지난해 9월 베링거 인겔하임社에 매각한 바 있다.

엘란코社의 제프 사이먼스 사장은 “동물약 분야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들과 세계 수준의 제조시설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유럽시장에서 엘란코의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게 된 데다 한층 다양한 제품력 보유가 가능케 되었고, 생물학적 제제 및 백신 제조시설을 확보하게 된 것은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사이먼스 사장은 강조했다.

사이먼스 사장의 언급은 최근 동물약 사업분야가 백신 부문에 이어 메이저 제약기업들에게도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분위기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또 화이자社도 와이어스社와의 통합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바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엘란코社는 2,300여명의 인력이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12억 달러의 매출액은 한해 전과 비교할 때 10%나 껑충 뛰어오른 실적이다.

엘란코의 매출이 일라이 릴리社의 전체 실적에서 점유하는 몫은 5%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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