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1일 소금 섭취량을 3g(나트륨 1,200mg)만 낮추면 한해 100억~240억 달러의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
다시 말해 1일 소금 섭취량을 3g 줄일 경우 연간 심혈관계 질환 발생건수는 6만~12만건, 뇌졸중은 3만2,000~6만6,000건, 울혈성 심부전은 5만4,000에서 9만9,000건, 사망자 수 또한 4만4,000~9만2,000명 정도까지 줄일 수 있으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대의 커스틴 비빈스-도밍고 교수(역학‧생물통계학) 연구팀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일자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소금 섭취량 감소가 미래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예상평가’.
보고서에서 도밍고 교수는 소금 섭취량 3g 절감에 따른 효과가 흡연률을 50% 줄이거나, 비만환자 비율을 크게 낮추거나,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성인들에게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토록 했을 때 등에 상응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오늘날 미국에서 소금은 과량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75~80%의 원인은 가공식품들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남성들의 경우 1일 10.4g, 여성들도 7.3% 정도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게다가 소금 섭취량은 지금도 상승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밍고 교수는 “소금 섭취량 절감에 따른 효과는 인종별로 보면 흑인들에게서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여성들의 경우 뇌졸중 감소효과가, 고령층에서는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건수 감소효과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속하는 성인들의 경우 사망률 감소효과가 특히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아울러 1일 소금 섭취량이 3g 감소하면 19만4,000~39만2,000에 달하는 생명년수(QALYs) 구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피력했다.
도밍고 교수는 “1일 소금 섭취량을 1g만 줄이더라도 미국의 모든 고혈압 환자들로 하여금 혈압을 낮추도록 하기 위해 항고혈압제를 복용시켰을 때보다 더 많은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짜게 살지 말고, 싱거운 사람이 되라는 고언(苦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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