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효과 비교우위 ‘엔브렐’<‘스텔라라’
증상 개선도‧재발 소요시간 등 모든 지표서 일관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1-15 17:07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와 ‘엔브렐’(에타너셉트)이 건선을 치료하는데 발휘한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결과는 지난해 9월 말 18세 이상의 성인환자들에게서 중등도에서부터 중증에 이르는 판상형(板牀型; plaque) 건선을 치료하는 용도의 신약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스텔라라’의 판정승! 랄라라♬

건선이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3%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그 중 전체의 25% 가량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대목인 셈이다. 판상형 건선은 전체 건선 환자들 가운데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유형의 건선이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부속 샐퍼드 왕립병원 피부의학센터의 크리스토퍼 E. M. 그리피스 박사가 총괄한 연구팀은 국제 공동연구팀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14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건선에 대해 나타낸 우스테키뉴맙과 에타너셉트의 효능 비교평가’.

‘스텔라라’와 ‘엔브렐’이 건선 개선에 나타내는 효과를 비교평가한 시험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총 903명의 만성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분류한 뒤 각각 ‘스텔라라’ 45mg(209명) 또는 90mg(347명)을 시험착수 시점과 4주째에 피하투여하거나, ‘엔브렐’ 50mg(347명)을 주 2회 피하투여하는 방식으로 12주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스텔라라’ 45mg 및 90mg 투여群의 경우 12주째 시점에서 증상이 최소한 75%나 개선된(PASI 75) 것으로 나타난 이들이 각각 67.5%와 73.8%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 반면 ‘엔브렐’ 50mg 투여群에서는 이 수치가 56.8%에 그쳤다.

또 증상이 최소한 90% 개선된(PASI 90) 비율을 비교한 결과 ‘스텔라라’ 40mg 및 90mg 투여群은 12주째 시점에서 각각 전체의 36% 및 45%에 달해, 이 역시 23%에 머문 ‘엔브렐’ 50mg 투여群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스텔라라’ 40mg 및 90mg 투여群은 ‘글로벌 의사 평가점수’(PGA)에서 “완치”(cleared) 또는 “증상 미미”(minimal)로 평가된 비율이 각각 65.1%와 70.6%에 달해 ‘엔브렐’ 투여群의 49.0%와는 적잖은 격차를 보였다.

아울러 ‘엔브렐’ 투여를 통해 12주째에 이를 때까지 충분한 반응을 얻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스텔라라’ 90mg을 16주 및 20주째 시점에서 2회 투여한 결과 28주가 경과했을 때 괄목할만한 효과가 눈에 띄었다. 즉, 당초 ‘엔브렐’을 투여했을 때는 ‘PASI 75’ 및 ‘PASI 90’에 이르지 못했던 49% 및 23%의 피험자들이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12주째에 도달한 뒤 투여를 중단했을 때 증상이 재발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의 경우 ‘스텔라라’ 45mg 및 90mg 투여群은 각각 14.4주와 18.1주로 집계되어 ‘엔브렐’ 투여群의 7.3주보다 길었다. ‘스텔라라’ 투여群은 투여를 재개했을 때 반응을 보인 비율 또한 84%에 달해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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