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수치가 감소한 1/4분기 경영실적을 1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약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의 64억2,900만 달러에 비해 10.1% 줄어든 57억8,000만 달러로 나타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달러貨 강세,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 등으로 인한 영향이 오롯이 투영되었음을 짐작케 했다. 미국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매출 모두 각각 9.7%와 10.7% 뒷걸음질친 것으로 분석되었을 정도.
처방약 부문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3.0% 증가한 10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DHD 치료제 ‘콘서타’(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와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의 지속형 주사제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또한 각각 18.6%와 5.2% 확대된 3억4,400만 달러 및 3억2,5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선전을 펼쳤다.
반면 ‘리스페달’은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 속에 매출이 66.0%나 급전직하한 2억7,500만 달러에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다른 핵심제품들로 꼽히는 항경련제 ‘토파맥스’(토피라메이트)와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 역시 각각 6.8%와 12.6% 떨어진 6억200만 달러 및 5억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숙였다.
의료기기 및 진단의학 부문 또한 55억3,500만 달러의 매출로 2.9%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으며, OTC와 건강식품‧여성건강‧창상치료 파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 컨슈머 부문은 8.7% 줄어든 37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존슨&존슨은 그룹 전체적으로는 1/4분기 매출이 150억 달러를 기록해 7.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도 2.5% 뒷걸음친 35억 달러로 집계되어 매출하락세와 궤를 같이했다.
윌리암 C. 웰든 회장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신제품 출시와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는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