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엔 후시딘 마데카솔이 최고예요
<상처치료제> 동화약품 '후시딘' 동국제약 '마데카솔'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3-25 10:41   수정 2009.03.25 18:34

상처 나면 뭘 바르지? 과거 대부분 상처에는 고약 내지 빨간약이라 불리는 머큐로크롬이 최고 명약이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겐타마이신, 테트라싸이클린, 바시트라신 제제 등 여러 피부 연고가 나왔지만 이들 제품들은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잊혀지는 품목으로 사장됐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1980년 등장한 후시딘 연고는 대한민국 상처 치료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 후시딘은 이명래 고약과 머큐로크롬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했다. 딱지 위에 발라도 덧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광고는 소비자를 파고들었다. 이후 뛰어난 약효가 입소문을 타면서 오늘날 상처 치료제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1984년 동국제약은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섬 일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주 원료로  한 '마데카솔'이라는 상처지료제를 출시하며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묘한 경쟁구도를 형성,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오고 있다.

성분에 있어서는 후시딘은 '후시딘산 나트륨' 그리고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상처를 치료한다는데 있어서는 두 제품 모두 지향점과 목표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동화약품 '후시딘'

연고 시장 후시딘 앞에 모두 꿇어

과거 마땅한 의약품이 없던 때 이명래 고약은 대중적 사랑과 부를 동시에 누렸다. 노란 기름종이에 고약을 납작하게 펴서 종기가 난 부위에 붙이면 고름이 쏙 빠져 질환을 치료하는 데 특효를 발휘했던 이명래 고약은 종기 치료제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치료 후엔 반드시 흉터가 남고 종기가 생긴 후에 치료할 수밖에 없는 사후약방문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머큐로크롬은 자극성이 없고 점막, 구창 등 각종 상처소독약으로 널리 사랑받았지만, 살균력이 약하고 바르면 흘러내려 옷을 붉게 물들이는 등 사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영화를 오래 누리진 못했다.

이밖에 감염증 예방과 치료에 쓰이던 겐타마이신, 테트라싸이클린, 바시트라신 제제 등 피부연고가 나왔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1980년 등장한 후시딘 연고는 테라마이신 연고 등 1970년대에 유행한 항생제 연고  보다 가격이 3배나 비쌌지만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 이유는 피부감염증 원인균의 80%이상인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력이 강력하고 침투력이 우수해 딱지를 떼거나 종기에서 고름을 짜내는 고통과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니지만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내성균이 출현하지 않고 타항생제와 교차내성이 없음은 물론 단독 적용시에도 경구용 항생제보다 신속하게 치료효과가 나타나 국민적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변함없는 1등 상처 치료제 '후시딘'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후시딘은 상처치료연고 시장에서 단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는 거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그 바탕에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약사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었고 비록 작은 상처지만 치료에 불편함을 겪었던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력 때문이었다.

또한 '상처엔 후시딘'이라는 슬로건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던 점도 소비지들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특히 후시딘은 개량화와 라인 확장을 통해 연고와 겔 타입으로 출시, 상처 부위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후시딘 연고는 건조하고 갈라진 상처부위 부스럼에, 후시딘 겔은 얼굴 여드름이나 노출부위, 진물이 흐르는 상처부위에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작용한다. 결국 후시딘의 장수 비결은 1위에 안주하기 보다는 더 큰 성과를 위해 긴 세월을 거치며 끊임없는 진화와 변화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후시딘은 지난 1994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행사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 가정상비약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선정돼 타임캡슐에 보관되기도 했다.

상처엔 역시 '후시딘'

동화약품은 '상처엔 후시딘'이라는 브랜드 컨셉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대표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1등 제품으로서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상처 치료 연고의 최대 핵심 소비층인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Promotion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계속해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광고를 통해서는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시딘만의 심리적 가치를 형성, 러브 마크를 형성 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품 확장을 통해 상처치료 연고 시장의 Market Leader로서 M/S 70%이상 유지해 나아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 '마데카솔'

마다가스카르 섬의 신비한 식물성분 '마데카솔'

상처치료제의 대표 브랜드, 마데카솔의 주성분이 식물에서 추출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마데카솔 주성분의 원료식물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섬 일대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는 식물이다. 이는 수세기 동안 마다가스카르 섬 주민들의 피부병이나 나병을 치료하는 신비한 민간약으로 사용돼 왔다.

1805년 프랑스의 '라로슈 나바론'사가 식물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정량추출물'을 '마데카솔'이란 이름으로 제품화했다. 브랜드 명 '마데카솔'은 원료식물이 자라는 곳 '마다카스카르 섬'의 지명으로부터 비롯됐다.

마데카솔의 원료식물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상처 치유과정에서 정상피부와 유사한 콜라겐을 합성하도록 도와 새살을 빠르게 재생시켜줄 뿐만 아니라, 상처치유 후 가급적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한다. 안전하고 탁월한 효능 덕분에 마데카솔은 출시 후 빠르고 효과적인 식물성분 상처치료제로 인정받아 왔다. 현재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스, 멕시코, 홍콩, 브라질,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식물성분 상처치료제로 소비자 마음 ‘확’

동국제약은 1974년 브랜드 명 '마데카솔'을 그대로 사용하며 마데카솔 연고를 수입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1984년에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 추출물의 제조를 허가 받아, 원료 추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기술로 처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연고, 복합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 마데카솔 분말, 마데카솔 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1985년에는 종합적인 식물성분 상처치료제 '복합마데카솔'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제품의 겉포장에 식물모양을 새기고 초록색깔을 활용해 식물성분 상처치료제임을 더욱 강조했다.

이는 기존 마데카솔 연고제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에 '황산네오마이신' 및 '초산히드로코르티손' 성분을 더한 것으로 뛰어난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소독 없이 상처에 바로 바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20년이 넘는 동안 소비자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로 애용되고 있다.
 
'밴드'로 신개념 상처치료제로 거듭

마데카솔은 지난해 식물성분 습윤밴드인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를 출시했다.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는 하이드로겔 밴드에 마데카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새살을 돋게 하고, 습윤한 환경을 유지해 흉터지지 않고 빠르게 상처가 나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오랫동안 효능이 입증된 새살 돋는 '마데카솔 성분'이 습윤밴드에 함유돼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며, 습윤효과 및 접착력이 뛰어난 투명 하이드로겔 소재 밴드를 사용하여 간편하고 빠르게 상처 치료를 돕는다.

특히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는 기존의 습윤밴드들과 달리 피부 재생을 돕는 마데카솔 성분이 함유, 근본적인 상처치료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습윤밴드의 기능은 상처에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적당한 수분을 유지시켜 습윤환경을 유지하는 상처보호에 국한되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상처치료용 연고를 바르고 그 위에 습윤밴드를 붙이거나 일회용 밴드를 덧붙이는 불편함이 있었다.

동국제약은 이러한 점에 착안,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마데카솔 성분과 습윤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드로겔 소재를 결합시킨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를 출시했다. 

한마디로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는 진물이 있는 상처뿐만 아니라, 이미 딱지가 생긴 건조한 상처에도 적합해 사용범위가 넓고 가장 진화된 습윤밴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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