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영국 공장서 200명 추가감원 발표
특허만료 따른 주문급감 탓, 최근 경제위기와 무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2-04 12:00   수정 2008.12.04 16:01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또 다시 감원계획을 내놓았다.

잉글랜드 북동부 더럼 카운티의 바나드 캐슬에 소재한 공장에서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200여명의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원할 예정임을 3일 공개한 것. 현재 이 공장에는 총 1,100여명의 인력이 몸담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항구토제 ‘조프란’(온단세트론) 등 이 공장에서 생산되어 왔던 제품들의 절반 가량이 제네릭 제형들과 경쟁에 직면하면서 매출이 상당폭 감소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심지어 ‘조프란’의 경우 지난해 800만 바이알분에 달했던 생산량이 올들어서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락했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조프란’은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 2006년 12월 말로 특허보호기간이 종료됐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한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감소를 감안해 이루어진 결정일 뿐, 최근의 경제위기와는 무관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오히려 내년에는 바나드 캐슬 공장에 1,700만 파운드가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나드 캐슬 공장은 지난 2년여 동안에도 현재 글락소측이 진행 중인 ‘제조 부문에 대한 재구성’ 플랜의 일환으로4,800만 파운드가 투자된 바 있다.

한편 글락소측은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1,000여명의 영업직 재직자들을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과 함께 영국 남동부 켄트州 다트퍼드 공장을 오는 2013년까지 폐쇄하고, 총 620여명의 재직자들을 단계적으로 감원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플랜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다트퍼드 공장 폐쇄의 경우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과 헤르페스 치료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의 주문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 풀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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