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멜테온, 時差‧심야근무 탓 불면증 싸악~
멜라토닌 촉진제 일종 타시멜테온 1차 선택약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2-03 16:20   

‘말똥말똥’ 수면장애 환자들이 쿨쿨...

미국 메릴랜드州에 소재한 반다 파마슈티컬스社(Vanda)에 의해 개발이 진행 중인 한 수면개선제가 임상시험에서 주목할만한 효능이 입증되어 눈이 번쩍 뜨여지게 하고 있다. 시차(時差) 또는 심야근무로 인한 24시간 주기교란에 원인이 있는 일시적인 수면장애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숙면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양질의 수면시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화제의 신약후보물질의 이름은 멜라토닌 촉진제의 일종으로, 24시간 주기를 조절해 주는 약물인 타시멜테온(tasimelteon)!

의학저널 ‘란셋'誌 2일자에 게재된 임상 2상 및 3상 시험을 총괄했던 연구자들은 타시멜테온이 장차 시차 또는 심야교차근무로 인해 수면장애에 직면하는 이들을 위한 1차 선택약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논문 가운데 하나는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라자라트남 M. W. 샨타 박사팀이 발표한 ‘멜라토닌 촉진제 타시멜테온(VEC-162)이 수면시간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불면증 개선에 나타낸 효과’.

샨타 박사팀은 39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에 타시멜테온 10mg, 20mg, 50mg 및 100mg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타시멜테온 복용群은 4일째 시점에서부터 평소보다 5시간이나 일찍 숙면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타시멜테온 복용群은 또 수면시간도 평상시의 80~90%에 달했으며,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하면 수면시간이 35~104분 길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플라시보 복용群은 수면시간이 평상시의 70%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논문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의대의 다니엘 P. 카르디날리 박사팀이 발표한 ‘정시수면 유도를 위한 연구’였다.

카르디날리 박사팀의 연구는 411명의 건강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평소보다 5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수면을 취하기 30분 전에 타시멜테온 20mg, 50mg 및 100mg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이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타시멜테온 복용群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수면시간이 30분 길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평상시 수면시간의 75%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숙면을 취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66%를 상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샨타 박사팀의 연구에 참여했던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의 엘리자베스 B. 클러먼 박사는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타시멜테온을 복용한 피험자들은 멜라토닌 주기가 새로운 조건에 맞춰 변화되었음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타시멜테온은 수면시간의 변경이 신체의 변화에 미치는 기저원인에 영향을 미쳐 적응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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