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새 화두 “신흥시장‧제네릭”
데이비드 브레넌 회장 직접 밝혀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24 17:40   수정 2008.09.25 10:33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 주요 제네릭 제품들을 매입하는 방안을 회사 차원에서 면밀히 숙고 중이다.”

영국 런던에서 이머징 마켓을 주제로 23일 열린 한 최고위급 경제인사 모임에 참석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속내이다.

즉, 북미와 서유럽 등 최근들어 한자릿수 초반대 성장에 머물러 있는 기존 빅 마켓들의 경우 아무래도 최소한 오는 2010년대 초반까지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가능케 해 줄 최선의 대안으로 이머징 마켓과 제네릭 분야에 눈길을 적극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날 브레넌 회장은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 이머징 마켓의 OTC 부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음을 못박았다. 제네릭 부문과 동시에 OTC 분야에까지 눈길을 돌릴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브레넌 회장이 제시한 사유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전체 매출실적 가운데 7분의 1 정도를 이머징 마켓에서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 2/4분기에 이머징 마켓(아시아와 유럽 등의 이머징 마켓과 중국 포함)에서 올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0%나 급증한 11억5,300만 달러에 이르렀을 정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머징 마켓에서 분기별 매출실적이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34억6,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오히려 전년동기에 비해 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난 북미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내보인 셈이다.

브레넌 회장은 기존의 빅 마켓에서 오는 2010년대 초반까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대다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오는 2011년부터 20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핵심제품들의 특허만료에 직면케 되는 데다 뒤를 받쳐줄 후속신약은 눈에 띄지 않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당장 아스트라제네카만 하더라도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과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등이 위협에 직면한 데 이어 이달들어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마저 비상등이 켜진 분위기이다.

따라서 기존의 빅 마켓에서 몇몇 블록버스터 드럭에 의존하는 전략은 역주행을 자초하는 결과로 귀결될 뿐이라는 게 브레넌 회장의 단언이다.

브레넌 회장의 공언이 추후 어떤 형태로 현실화할 것인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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