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클로날 항체 항암제 마켓 2016년 167억$
‘아바스틴’ ‘맙테라’ 등 새로운 적응증 추가 ‘추진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6-23 17:29   수정 2008.06.27 11:56

모노클로날 항체 타입의 항암제들(MAbs)이 오는 2016년에 이르면 주요국가들에서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된 167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가에서 새로운 적응증 추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같은 전망의 근거.

여기서 언급된 “모노클로날 항체 타입의 항암제들”은 로슈/제넨테크/쥬가이社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머크 KGaA/임클론社의 ‘얼비툭스’(세툭시맙), 제넨테크/바이오젠 Idec/쥬가이社의 ‘리툭산’(리툭시맙)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제약‧의료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는 이달 중순 공개한 ‘항암제 부문의 항체 치료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그러고 보면 ‘아바스틴’의 경우 지난 2006년에만 비소세포 폐암, 직장결장암 적응증이 새로 추가된 데 이어 이후로도 유방암 및 신세포암종 용도 확대가 이루어진 바 있다. 게다가 ‘아바스틴’은 가까운 장래에 전립선암과 난소암 적응증의 추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설령 추가된 적응증으로 ‘아바스틴’을 투여받을 환자수가 많지 않더라도 새로운 용도가 매출확대에 중요한 디딤돌로 작용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

보고서는 “비록 ‘아바스틴’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얼비툭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적응증 추가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직장결장암과 두‧경부암의 편평세포암종 치료제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얼비툭스’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도 사용이 가능케 되면 상당한 수준의 매출급증 효과로 귀결될 것이라 기대된다는 것.

이밖에도 보고서는 국내시장의 경우 ‘맙테라’라는 이름으로 발매 중인 ‘리툭산’과 관련해서는 “비 호지킨 림프종 적응증으로는 더 이상 큰 폭의 매출확대가 어려워 보이지만,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하면 최근의 비용절감 정책으로 ‘오프-라벨’(off-label) 용도에 제한이 따르고 있는 유럽 각국에서 처방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모노클로날 항체 항암제 분야에서 오는 2016년까지 허가 취득이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들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젠맵社의 비 호지킨 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오파투뮤맙(ofatumumab)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메다렉스社의 악성 흑색종 치료제 이필리뮤맙(ipilimumab) ▲젠맵社의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자놀리뮤맙(zanolimumab) ▲로슈/제넨테크/쥬가이社의 유방암 치료제 퍼투주맙(pertuzumab)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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