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에게 고용량의 비타민C 및 E를 섭취토록 할 경우 기억력 손상을 저해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그렇다면 상당수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식후에 일시적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등 기억력 손상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인 셈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의대의 마이클 허먼 추이 박사‧캐롤 E. 그린우드 박사 연구팀은 ‘영양학 연구’誌(Nutrition Research) 인터넷版에 12일 공개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항산화 비타민 섭취가 급성 식후 기억력 결핍을 감소시키는 데 나타내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즉,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일 비타민C 1,000mg과 비타민E 800 IU에 해당하는 보충제를 섭취토록 한 결과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식사를 마친 후 눈에 띄는 인지기능 저하가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기억력 손상도 예방해 주었음이 관찰되었다는 것.
추이 박사와 그린우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야말로 식후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에 한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후 산화(酸化) 스트레스’가 다량의 항산화 비타민 병용섭취를 통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2형 당뇨병은 인지기능 감퇴와 알쯔하이머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성적인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들은 식사를 마친 후 활성산소(free radicals)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한편 추이‧그린우드 연구팀은 평균연령 63.5세의 2형 당뇨병 환자 16명을 피험자들로 충원한 후 각각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와 함께 비타민C 및 E 보충제 또는 물만을 3회에 걸쳐 제공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평소 고용량의 항산화 보충제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부류에 속하지 않는 이들이었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식사를 마친 후 60분 및 105분이 경과했을 때 단어 목록과 문장 연상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일련의 인지기능 테스트를 행했다.
그 결과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를 제공받았던 그룹의 경우 ‘언어 지연기억력’(delayed verbal memory)과 ‘작업기억력’(working memory) 등의 실행도가 물만 공급받은 그룹에 비해 취약한 결과를 드러냈다.
반면 식사와 함께 비타민C 및 E를 섭취한 그룹의 인지기능 테스트 점수는 물만 마신 그룹과 대동소이한 수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도출된 결과가 식후 산화 스트레스가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일 뿐”이라면서도 “이전에 수행되었던 한 동물실험 사례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이 박사와 그린우드 박사가 언급한 동물실험 사례는 소량의 오존에 노출시킨 실험용 쥐들의 경우 장‧단기 기억력에 손상이 나타났지만, 오존 노출 전‧후에 비타민E를 섭취시켰을 때는 그 같은 문제점이 유발되지 않았던 케이스를 지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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