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암제 마켓 2012년 800억$ 빅뱅”
올해 480억$ 형성, 연평균 12~15% 성장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16 16:17   수정 2008.05.16 16:23

차후 글로벌 마켓에서 항암제 부문의 매출 확대추세가 전체 의약품시장의 성장률(2007년의 경우 6.4%)을 2배 가까이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4년 동안 연평균 12~15%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2년에 이르면 750억~800억 달러 볼륨으로 급팽창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올해의 경우 48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면서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점유도가 17%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IMS 헬스社는 15일 공개한 ‘글로벌 항암제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낙관적인 예상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항암제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요인들로 ▲최근 10여년간 선보였던 타깃 항암제들의 사용량 증가 ▲2008~2012년 기간 중 25~30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항암제 신약들의 줄이은 발매 ▲유럽과 북미‧일본 등에서 항암제 투여환자 수의 증가 ▲이머징 마켓 암환자들의 항암제 사용 접근권 확대와 진단률 향상 ▲환자들의 항암제 투여기간 연장추세 등을 꼽았다.

IMS 헬스社의 타이터스 플라텔 부회장은 “현재 R&D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항암제여서 다른 부문의 신약개발이 위축되고 있는 느낌마저 없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메이저 마켓 국가들의 의료재정 압박 ▲기존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의 성장세 둔화 ▲새로운 블록버스터 항암제 출현빈도 감소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의 특허만료에 따른 독점적 지위상실 등 자칫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탁소텔’(도세탁셀)과 ‘젬자’(젬시타빈),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 등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이 차후 수 년 이내로 특허만료시점이 임박한 상태에 이른 것이 현실이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의 경우 미국과 유럽 ‘빅 5’(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국가들의 글로벌 항암제 마켓셰어가 71%에 이르렀으나, 오는 2012년에는 이 수치가 65%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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