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비스社의 항암제 ‘페마라’(레트로졸)가 유방암 재발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심지어 타목시펜 요법을 마친 후 1~7년이 지난 뒤에야 ‘페마라’를 복용하기 시작했더라도 유의할만한 수준의 유방암 재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그렇다면 유방암 환자들이 기존의 표준요법제에 해당하는 타목시펜 요법을 마친 후 5년 이상이 경과한 뒤 증상이 재발하거나 사망에 이를 확률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만한 조사결과인 셈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폴 E. 고스 박사팀과 캐나다 온타리오州에 있는 퀸스대학 부설 국립암연구소 임상시험팀 등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임상종양학誌’ 10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5년에 걸친 타목시펜 요법 후 레트로졸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한 고령층 여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효능, 독성 및 삶의 질’.
특히 타목시펜 요법을 마친 후 수 년이 경과한 뒤 복용을 시작했더라도 유방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약물은 ‘페마라’가 처음이라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5년에 걸친 타목시펜 요법을 마친 5,187명의 폐경기 후 호르몬 수용체-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페마라’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면서 효능을 평가한 17건의 무작위 추출‧이중맹검법 임상 3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타목시펜 요법을 마친 후 수 년이 경과한 뒤 ‘페마라’를 복용하기 시작했던 그룹의 경우에도 유방암 재발률이 ‘페마라’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63%까지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페마라’ 복용群은 암이 체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비율도 61%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여기서 피험자들이 ‘페마라’를 복용한 기간은 평균 31개월이었다.
이에 대해 고스 박사는 “유방암을 극복한 후 재발을 예방할 수 있기를 원하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이번 조사결과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노바티스社의 종양학 부문 글로벌 의학 관련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다이앤 영 박사는 “진단일자가 어제이거나 또는 수년 전이거나 관계없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항암제가 있음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임상종양학誌’에 발표된 논문과 별도로 ‘종양학 회보’ 같은 날 발행호에도 ‘페마라’의 효능을 밝힌 또 다른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팀과 캐나다 국립암연구소팀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논문은 5년 동안 타목시펜 요법을 종료한 후 3개월 이내에 1일 2.5mg의 ‘페마라’ 복용에 착수했던 이들에게서 효능을 관찰했다는 부분이 ‘임상종양학誌’ 게재논문과 다른 점이다.
논문에 따르면 ‘페마라’를 평균 64개월간 복용한 그룹의 경우 유방암 재발률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32%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결과가 공개되었을 때 당초 플라시보 복용群에 속했던 환자들 가운데 60% 이상이 ‘페마라’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는 내용도 논문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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