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섭취로 심장병 예방했지요!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과, 항산화 성분도 풍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5-07 14:10   수정 2008.04.22 14:34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pistachio)가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사라 K. 게바우어 연구원팀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렸던 2007년 실험생물학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따라서 매일 한 두 주먹 분량의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녹색 채소류와 과일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 성분들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게바우어 연구원은 “한 두 주먹 분량의 피스타치오는 1.5~3온스 안팎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 함유량을 중등도 수준으로 조절한 식이요법에 피스타치오를 추가로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전체 지방 수치가 35%, 포화지방 수치가 11%에 해당하는 식사를 2주 동안 섭취토록 한 뒤 다시 각각 4주 동안 3가지 형태의 식이요법을 주문했다. 개별 식이요법마다 연구팀은 2주간의 휴지기를 뒀다.

  여기서 말하는 식이요법들 가운데 하나는 전체 지방 수치 25% 및 포화지방 수치 8%에 피스타치오를 추가하지 않는 방식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피스타치오를 매일 1.5온스씩 섭취토록 함에 따라 전체 지방 수치 30%, 포화지방 수치는 8%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매일 3온스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이어서 전체 지방 수치는 34%, 포화지방은 8%에 달하는 것이었다.

  그 후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식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피스타치오 3온스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8.4%,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11.6%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11.2%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예비인자로 알려져 있다.

  피스타치오 3온스를 섭취한 그룹은 또 전체 콜레스테롤에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점유하는 비율,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비율,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이외의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비율 등도 개선되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게바우어 연구원은 “피스타치오의 섭취량이 증가했을수록 효과 또한 더욱 뚜렷하게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스타치오의 섭취를 통한 항산화 성분들의 증가가 염증이나 산화(酸化)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도 평가했다. 피스타치오가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감마토코페롤 등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음을 감안했던 것.

  루테인은 짙은 녹색채소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 감마토코페롤은 비타민E의 주요한 형태이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의 섭취를 통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가 처음보다 감소했을 뿐 아니라 혈중 루테인 수치는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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