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페린은 모유나 우유에 미량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특히 출산 후의 초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해외학자들에 의해 우유 속에 붉은색을 띤 단백질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어, 이 물질이 철이온과 결합한 ‘락토페린’으로 밝혀졌다.
락토페린은 약 700개의 아미노산으로 된 단백질로, 철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기에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의 젖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 농도는 각기 다르다. 우유의 경우에는 1리터당 0.1~0.2g이지만, 사람의 모유에는 2~4g, 출산직후의 초유에는 6g이나 함유되어 있다.
고대부터 각종 세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 대장암의 발생이 억제되는 것 및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또, 중장년이 되면 과도하게 목이 마르거나 눈이 건조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쉐그란증후군에 락토페린을 투여한 결과, 누액의 양이 증가하여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밖에 C형 간염의 감염 및 증식방지 효과,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위속의 헤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제거하는 작용, 암이나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C형간염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어, 락토페린을 섭취함으로써 환자의 바이러스량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조사하여 효과를 판정하고 있다.
한편 면역력을 좌우하는 NK세포도 락토페린의 섭취에 의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락토페린은 어떻게 섭취할 수 있을까· 자연식품으로는 치즈를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자연치즈의 경우 1㎏당 0.5~2g의 락토페린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락토페린은 열과정에서 분해되어 버리기 때문에 열처리한 식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락토페린을 섭취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락토페린이 들어간 요구르트나 분유 등의 식품도 개발되고 있어 손쉬운 섭취가 가능해지고 있다.
◇ 락토페린의 다양한 생리기능
항균·항바이러스 활성
면역조절작용
항산화작용
철흡수조절작용
세균증식조절작용
비피더스균증식촉진작용
경구투여에 의한 생체방어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