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약국경영대상 심사평] "혁신을 추진하는 약국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
방준석,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약료서비스 지역친화 경영혁신 등 3개부문 수상약국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31 06:06   수정 2022.01.07 18:17
‘약국경영대상’은 약업신문이 주최하고 유한양행이 협찬하여 약료 및 경영 활동이 우수한 약국의 보건의료경영학적 역량과 활동력을 평가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행사이다. 약료서비스, 경영혁신, 지역친화 부문의 우수 약국을 선발하고자 전국의 16개 시도약사회를 매년 돌아가며 선발했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온라인 방식으로 응모와 심사과정을 진행하였다.
 
방준석 교수
필자는 이번 제47회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 응모한 1백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예심과 결선 1심과 2심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3개 약국을 선발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예년처럼 주관사인 약업신문, 후원사인 유한양행, 대한약사회, 그리고 대학교수 등이 참여하였다.

경선 응모자는 대전, 충남, 충북, 강원, 세종 등 중부권역 5개 지역에 소재한 약국의 약사들이었다. 두 달의 응모기간과 심사과정을 거쳤는데, 서류, 사진과 동영상을 제출한 약국을 대상으로 심사진은 서면 및 전화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올해도 작년에 적용했던 대로 약료서비스, 지역친화, 경영혁신 등 3개 부문에서 수상 약국을 선정하였다. 

매년 그러하였듯이 약국의 역사, 경영철학, 차별화 포인트, 매장내 제품 진열과 소비자 중심의 진열, 구성원에 대한 인사 및 육성 제계와 고객관리나 재고관리, 전산관리시스템은 기본이었고, 특징적이고 고객에게 평안함을 제공하는 시각, 청각, 후각을 배려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은 점점 발전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약료서비스분야 수상의 영예는 천안에 소재한 큰사랑약국(대표약사 박준형)이 차지하였고, 지역친화부문은 청주에 소재한 옵티마청주제일약국(대표약사 김찬일 등)이, 경영혁신 부분은 대전에 소재한 삼성약국(대표약사 강병구)이 차지하였다.

큰사랑약국은 인테리어와 조명이 특색있었고, 장애인을 고려한 동선과 장애물의 제거와 같은 섬세함이 돋보였다. 제품의 배치와 고객을 배려한 설명 내역도 독특했다. 다양한 조제기기를 알맞게 배치하였고 정갈한 조제실의 운영이 특징이었다. 알기 쉽게 개별 스티커를 제작하여 제품마다 게시한 것은 여느 약국과 비슷하지만 이 약국만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옵티마청주제일약국은 단정하고 짜임새 있는 정리정돈 상태부터 일사분란하고 화기애애한 직원들의 행동, 일체감과 전문가다운 활동이 돋보였다. 특히 13개 학회 및 연구회에 가입하여 공부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곧바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열정이 돋보였다. 8,000여 품목을 취급 중이지만 일사분란하고 정리된 모습과 구성원의 실력을 향상시키려 다양한 교육,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는 타 약국의 귀감이 충분히 될 만하다. 

삼성약국은 약국의 주변의 과학적인 시장분석,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꾼 차별화 전략, 약물상호작용을 점검하여 약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또한 동물의약품 및 반려동물에 특화된 관리시스템과 고객편이성을 향상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도드라졌다. 

사실 이번에도 약국경영대상에 응모한 약국들은 모두 각양각색의 특징 및 장점을 보유하였기에 수상 대상 약국을 선별하는데 심사진은 어려움을 느꼈다. 각 약국들은 나름대로 약료서비스와 경영활동을 추진하면서 고유한 경영철학과 면밀한 실행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감수성과 신기술의 활용 능력도 보유하였다. 게다가 자신의 전문성을 극대화 하려고 심도 있는 학습은 물론, 약대생 교육과, 약물상호작용 및 부작용 신고활동같은 학술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공통점을 보유하고있었다.

올 해도 약국들은 다사다난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문별 약국경영대상에 응모하고 수상한 약국과 약사와 직원들께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아직도 큰 환경변화로 인하여 약국과 약사직능은 고난을 이기며 장해를 헤쳐가고 있다. 혁신을 추진하는 약국은 어떠한 어려움이 몰려오더라도 견디며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한 해를 보내면서 약업신문 독자 제위와 모든 약업종사자들께 2022년는 희망과 행복의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올해도 이번 행사를 진행하고 후원한 약업신문 및 유한양행의 임직원들, 그리고 심사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부문별 수상약국 대표약사 인터뷰]
◆ 약료서비스부문 / 박준형 약사(천안 큰사랑약국)
제 나름 노력한다고 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대단한 영광이면서도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애로운 상을 받기까지 같이 힘써주고 큰 도움을 준 약국 식구들의 노고에 선물이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약업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의약분업 전과 후를 같이 겪으면서 변화해 가는 약국과 약사의 역할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고통받는 환자분들이 내 부모, 자녀, 형제라면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더 잘 나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무엇이 더 근본적인 치유를 도울 수 있을까? 하고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배우려 했고 책을 읽고자 했습니다. 일요일이나 평일 늦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서울이며 대전 등 큰 도시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도 많이 찾아 다녔습니다. 그렇게 배우고 익힌 것들을 같이 근무하는 약사님들 -특히 새내기 약사님들 - 과 공유하여 고객과 환자들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 우수한 약사가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국대, 원광대, 우석대 등의 학생들 실무실습을 해 오고 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약사님들과 실무실습생들과 소통하면서 약국의 경영을 고민했습니다.

또 약사회 임원 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발전만이 아니라 약사 전체의 권리와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과 사회에 약의 전문가로 약사의 역할을 알리려 노력했고, 선의의 약이 잘못 사용하여 독이 될 수 있는 약의 오남용을 줄이고 약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본부의 강사로도 활동하면서 소통하려 했습니다. 또 예기치 않은 의약품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고서 부작용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되어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얻은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약국에 접목하려 노력하였고,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와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하고 자신이 찾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진열 방식과 각 제품의 특장점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제품 설명서를 붙였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위한 조명과 밝은 느낌의 음악을 이용하여 고객 뿐 아니라 장시간 근무하는 약국 식구들도 편안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복약지도를 할 때 자세한 설명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는 중용한 정보들은 스티커로 부착하여 놓치지 않게 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저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약사님들께 수상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고,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인 아내 김광신 약사와 아들 딸에게 기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경영대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언제나 약사회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충남약사회 박정래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 천안시약사회 김병환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 지역친화부문 / 김찬일 약사(청주 옵티마청주제일약국)
"아직 부족한 제가 이렇게 귀중하고 영애로운 상을 받게 되어 한편 송구함과 초심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 보다 더 봉사하고 다가갈 수 있는, 그리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전문약사로서의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 지금의 옵티마청주제일약국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켜온 가장 큰 힘은 우리 약사선생님들과 직원분들의 희생과 협력(팀워크)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수상의 영예는 지난 시간 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옵티마청주제일약국의 모든 팀원들에게 주시는 크리스마스선물이자 격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학 졸업후 이 자리에 서기까지 21년동안 지역약국(동네 단골약국) 활성화와 약료서비스 역량강화, 그리고 경영혁신을 통하여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있게끔 해주신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님, 선후배 약사선생님, 옵티마청주제일약국 대표약사이자 친구인 김선기, 최혜선 약사선생님, 저녁 심야시간과 주말 근무, 친절한 상담을 책임져 주시는 황석연약사선생님, 올바른 복약지도와 방문약료,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올바른약물사용(올약)교육, 약물부작용보고사업등을 함께 참여해주신 오정미약사선생님,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영역에서의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를 잃지않은 젊고 패기있는 조현아, 이기태, 서재황, 문세준 약사님, 오랜기간 동안 저와 함께 행정, 인테리어, 재고관리를 담당해주신 김승태 사무장님, 처방전 입력 및 사입, 전화응대등의 많은 업무를 담당해주시는 약국의 간판 최민아, 김영분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늦은 23시까지 늘 함께 궂은 일 마다않고 웃으며 함께해주신 민주현, 노혜지님! 함께한 여러분들이 바로 이 상의 주인공이십니다.

기존의 처방조제 위주의 약국에서 벗어나 방문약료, 커뮤니티케어,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올바른약물사용(올약)교육, 약물부작용보고사업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고, 재능기부(봉사)로서 행복을 느끼며 지역약국(단골약국)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살신성인의 자세로 약사회 회무를 책임져주시고 이끌어 주신 충청북도약사회 신태수 회장님과 임직원, 청주시약사회 최도영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 경영혁신부문 / 강병구 약사(대전 삼성약국)
제47회 약국경영대상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약업신문 및 심사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년 처음으로 약국을 개국하여 짧지 않은 시간 약국 약사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은 우여곡절과 약국에 대한 회의감도 있었지만 약국을 경영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의약분업 이전 약국은 동네 사랑방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언제든지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약사가 상주하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약국은 병의원과 가까운 위치로 이동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조제업무 위주의 경영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자리한 약국은 어려운 경영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빈번했으며 더 유리한 입지를 찾기 위한 경쟁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하지만 약국은 여전히 약사에게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는 의약품과 관련하여 그 어느 직군보다 다양한 영역을 다를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이 있습니다. 양약, 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그리고 동물용의약품까지 생리활성을 갖고 있는 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응용은 약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약국의 입지적 특징과 환경을 고려하여 동물용의약품을 특화하고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의약품과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약국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약물간상호작용(DD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복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약국은 경영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지역주민과의 신뢰는 더욱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영이 가능했던 가장 커다란 이유는 다양한 시도와 공부 과정에서 저 자신만의 재미를 찾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전국의 많은 약사님들께서도 이러한 기회의 장을 잘 살피시어 재미있게 발전시켜 나가시길 기원드리며 약국경영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대전시약사회와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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