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약사 모여라" 첫 산업약사대회 내달 1일 코엑스서 개최
1회 산업약사대회 사전접수 중...목표 참여인원 500명
산업약사 미래 전망 주제로 특별강연과 패널 토의 마련
"산업약사 전문성 강화해 제약산업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21 06:00   수정 2024.05.21 06:01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20일 열린 전문언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산업약사회 정상수 부회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약업신문

창립 4년차를 맞이한 한국산업약사회(이하 산업약사회)가 첫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변화하는 보건의료 및 제약환경 속,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산업약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1회 대한민국 산업약사대회가 내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산업약사의 미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산업약사회 정상수 부회장(파마리서치 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전문지 기자들과 만나 첫 산업약사대회의 의미와 취지를 강조했다. 산업약사회는 지난 2020년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 발족한 단체다.

정 부회장은 "산업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산업계 근무 약사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힘을 모아 근무환경 등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갈 수 있다"고 산업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전체 신고 약사 중 약국을 개국한 약사와 병원약사를 제외한 약사는 모두 산업약사로 분류되며, 그 숫자는 약 4~5000명 정도다. 그는 "특허나 법률 분야, 공직자 등이 모두 산업약사에 포함되는데도 아직 산업약사라는 인식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산업약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산업약사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첫 산업약사대회를 시작으로 산업약사의 역할 정립 등 전문성과 역량 강화는 물론 결속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산업약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산업약사회 가입회원 수는 100명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전체 산업약사의 90%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한다면, 어마어마한 조직일 것"이라며 " 다양한 산업계 인사를 많이 모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산업약사회는 이번 대회에서 산업약사 직무현황 조사를 통해 산업약사들의 역할과 책임 및 근무환경에 대한 평가와 미래의 전망을 공유하는 패널토의를 연다. 이의경 전 식약처장의 ‘미래 제약환경 변화와 약사의 도전’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산업약사의 직무현황을 분석하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자체적으로 찾아보고 이와 함께 산업약사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힌 정 부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지만, 산업약사들이 제약산업 발전과 국민건강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대회에선 보수교육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진 못했지만, 첫 개최인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하고 탄탄한 구성을 갖추기 위한 점검의 시간이 될 것 이라고 정 부회장은 말했다.

산업약사회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국병원약사회의 병원약사대회처럼 추후 보수교육 및 평점 인정 등을 포함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출범한진 얼마 안됐지만,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FAPA(아시아약학연맹) 총회 세션 참여 확정 등 산업약사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산업계에 종사하는 약사들이 함께 교류하고 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산업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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