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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지원금과 육아 휴직 등 강력한 직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더 낮아 0.65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021년, 2022년 각각 0.03명이었던 하락 폭도 지난해 두배 수준으로 커지는 등 하락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약업닷컴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담당자들에게 출산지원금 및 출산 관련 직원 복지를 문의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300만원, 셋째이상은 1000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육아휴직과 돌봄휴가 그리고 유연근무제는 직원들에게 사용을 독려해 더 나은 양육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이외에도 △근속 10~30년 포상금 400~1600만원 지급 및 유급휴가 5~15일 부여 △본인 결혼 유급휴가 10일 부여 △하계, 동계 유급휴가제도 운영 △결혼자금 무이자 대출 △임직원 종합 건강검진 △원거리 출퇴근자 주택 지원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콜마그룹과 HK이노엔은 모두 공통으로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을 지급한다. 그리고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최소 1개월 사용 의무)하며 육아휴직 첫달 급여 100% 보전 등의 지원금 제도도 새로 마련했다.
실제로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한 직원은 최근 둘째·셋째 쌍둥이를 출산해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 총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자녀 1명당 1000만원, 쌍둥이는 자녀당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7월에 출산한 임직원에게도 50%를 소급 적용해 500만원을 지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출산휴가·육아휴직 시 대체인력 채용제도로 휴가·휴직 기간 동안 업무를 대체할 인력을 신속히 채용 부서내 업무 공백을 해소하고 휴가·휴직신청자의 부담감을 완화해 육아휴직 신청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출산지원금 지급건수는 82건이며 총 지급금액은 6억4000만원(인당 2건 및 쌍둥이 포함)에 이른다.
파마리서치는 올해부터 자녀 출산 시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며 아이가 만 8세가 되기 전까지 양육비 지급은 물론 탄력근무 및 선택전 단축근로를 지원한다. 또 전직원 출산 전후 출산 휴가지급 및 부모 임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출산축하선물인 마더박스를 발송하고 난임 시술 회당 100만원 이내(횟수 무제한)에서 난임시술 지원을 하며 아이가 첫돌을 맞으면 황금열쇠를 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모든 계열사는 공제회비로 출산 시 첫째 2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부터 10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회사 경조금으로 결혼 및 출산 시 축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출산 시 과일바구니, 노발락 분유 등 축하선물을 지급하고 남녀 직원 모두에게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영유아 보육실과 어린이집 등을 갖추고 있다. 자녀 대학교 장학금으로 100만~350만원을 지원한다.
한미약품은 자녀 출산시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며, 다자녀 지원을 위해 만 0세부터 18세까지 미성년인 둘째 자녀부터 양육·교육지원금을 매 분기 지급한다. 자녀 수에 따라 해당 지원금액은 증가한다. 또 팔탄사업장에서는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자녀 초등학교 입학시 복지포인트 지급 및 대학 학자금 지원, 주택자금 사내대출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원제약은 △출산휴가 및 배우자 출산휴가 △모든 자녀 첫돌 축하 경조금 △모든 자녀 교육보조금 지급 (고등학생 이하) △모든 자녀 대학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 지원 △셋째 자녀부터 출산 시마다 출산장려금 별도 지급 △셋째 자녀부터 자녀 1명당 매월 양육지원금 별도 지급 (중학교 입학 전까지) 등의 출산 관련 복지를 운영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셋쩨 이후 지원 정책이다. 셋째 자녀부터 '다자녀 양육비' 명목으로 매월 30만원씩 지급한다. 셋째 아이를 둔 직원이라면 0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13세까지 46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넷째 아이를 낳으면 두 배로 증가한다. 다자녀 양육비로만 9360만원, 약 1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수령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기존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복리후생제도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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