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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약료는 약학 지식을 넘어, 우리 약사들이 사회와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약제팀장이자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보건사회약료분과 김효진 분과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2025년 APCF 심포지엄을 계기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분과장은 “환자 중심의 약료를 실현하는 따뜻한 의약품 전문가로서 타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의약품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보건사회약료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분과장은 제약사 학술개발부를 시작으로 지역약국, 대학병원, 공공기관(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을 거쳐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26년 차 약사다. “약학은 종합예술”이라는 신념으로 사회약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2021년부터 보건사회약료분과 활동에 참여해 2023년 부위원장을 거쳐 올해부터 분과장을 맡고 있다.
약료경영 연구모임에서 사회약학 분과로 성장
보건사회약료분과는 2004년 ‘약료경영·약물경제성평가 특수연구회(Special Interest Group)’로 출범해, 약물경제성평가 제도 도입 논의가 활발하던 시기부터 약사 개입의 가치와 약료서비스의 사회적 영향을 연구해왔다.
초기에는 약제부 관리자들의 학습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젊은 병원약사들의 참여가 활발한 자율 연구체로 성장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23년부터 ‘보건사회약료분과’로 명칭을 변경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분과장은 “우리 분과는 병원약사를 둘러싼 보건, 사회, 약료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주제들을 연구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급변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약료 서비스의 가치와 근거 중심의 약물치료, 전문가 윤리 등 병원약사의 책임과 역할을 올바로 정립하기 위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APCF 심포지엄, ‘병원약사의 내일을 그리다’
지난 10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5년 APCF(Advances of Pharmacy Practices in Clinical Fields) 심포지엄은 ‘병원약사의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렸다.
보건사회약료분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국의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와 젊은 약사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약품정책연구소 김대진 소장이 ‘정책연구 전문가가 본 병원약사와 정책 제언’을 주제로, 병원약사의 리포지셔닝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약제부장과 한국사회약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조윤숙 약사가 ‘병원약사, 넥스트 레벨로: 미래를 위한 제언’을 통해 병원약사의 제도적 변화와 미래 전략을 짚었다.
김효진 분과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약사 직능의 역할과 미래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며 “정책연구 전문가와 사회약학 학계 인사를 초청해 병원약사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서도 많은 병원약사님들이 끝까지 참여해주셨다”며 “그동안 분과 위원들이 고민하며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정책·경제성까지 아우르는 교육 체계
보건사회약료분과는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내에서 사회약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을 운영하며, 병원약사의 실무와 정책적 감수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개설된 기본교육은 △규제 및 정책 환경 △첨단 기술 의약품 △의약품 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12개 강좌로 구성됐다.
특히 규제과학과 MedDRA 활용, 첨단바이오의약품·방사성의약품 등 신기술, 유통이력제와 마약류 관리정책 등 실무 중심 강좌를 통해 병원약사가 정책적·경영적 관점을 함께 익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의료기술평가 및 인증제 규정 등도 다루며, 병원약사가 실무에서 정책적·경영적 시각을 갖추도록 돕는다.
심화교육은 병원 약제서비스의 경제성 평가 연구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약물경제성평가의 개념과 유형, 연구방법론을 학습하고 실제 분석모형 구축 및 불확실성 평가 등 실무 적용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김 분과장은 “기본교육은 규제과학, 첨단바이오의약품, 희귀필수의약품 관리 등 병원약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를 다뤘고, 심화교육은 병원약제 서비스의 효율성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와 소통하는 약사, 보건사회약료에서 시작된다”
김효진 분과장은 “보건사회약료는 병원약사뿐 아니라 모든 약사에게 필요한 분야”라며 “환자 중심의 약료를 실현하는 따뜻한 의약품 전문가로서 타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의약품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보건사회약료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사회약료는 약학 지식을 넘어 약사가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핵심 분야”라며 “협력과 책임을 다하는 약사, 그 중심에 보건사회약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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