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법]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통해 증상 완화하고 삶의 질 향상 가능
방준석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편집부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01 06:00   수정 2025.10.01 08:57

개요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흔한 만성 폐질환으로서 흡연, 대기오염, 폐감염에 의해서 폐와 기관지 손상으로 발생하며 특히 기관지가 좁아져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기관지 협착은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되는데 이때 폐에 생긴 염증으로 가래가 많이 생긴다. 7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COPD를 겪으며 ‘폐활량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흡연은 COPD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꾸준한 흡입형 약제의 사용과 다양한 관리법을 통해서 급성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COPD 병태생리 


COPD를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은 흡연이지만, 그외 다양한 원인이 최근 많이 밝혀졌다. 원인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으며, 이 요인들은 병존하기 쉬우며 질병의 발생과정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환자 수는 당뇨병과 비슷하다. 세계적으로 약 4억명 환자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40세 이상 성인중 13% (약 3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환자 중 진단을 받은 비율은 2.8%, 치료를 받은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이에, 폐활량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조기 진단으로써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는 호흡기 증상과 폐기능 이상소견이 더 자주 확인된다. 간접흡연도 원인이며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폐 성장과 발생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COPD 발생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기타 고령, 미세먼지, 대기오염, 어린시절의 호흡기 감염 등이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중 네 번째로 높다.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특징적이며,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이 생기면 평소 느끼지 못하던 증상까지 갑자기 악화된다
COPD는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나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은 폐기능 악화전에도 나타난다. 또한,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급성악화’라 한다. 예후는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심장질환, 당뇨, 나이 등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질병의 경과를 일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COPD는 악화되면 생명을 위협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COPD 개요 

1. 사전예방 및 위험요인

■ 위험요인 및 예방
감기를 조심하고 가을에는 독감예방접종을 한다. 반드시 금연하며,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대기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은 질병의 악화, 입원,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COPD 원인 
COPD 증상

FAQ:

Q. 금연 후 전자담배로 대체하는 것이 폐 건강에 더 이로운가?
A. 전자담배가 더 해로운 지에는 이견도 많다.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니코틴을 함유해 미지의 잠재적 유해성을 지닌다. 세계적으로 전자담배로 수천 건의 폐 손상 보고가 있기에, 담배 관련된 제품은 사용금지가 안전하다.

Q. 비흡연자에서도 COPD가 발생하는가?
A. 실제 환자의 25%가 비흡연자이다. 간접흡연, 먼지, 가스, 연기 같은 직업적 노출도 COPD를 유발한다.

Q. COPD 환자에게 산소치료가 유익한가?
A. 충분한 휴식후 산소포화도가 88% 이하일 때 산소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은 향상된다. 하지만 산소포화도 감소없이 호흡곤란 증상만 있으면 산소치료가 COPD 경과에 유익한지는 불명확하다.

Q. 호흡재활치료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가?
A. 호흡재활에는 스스로 질환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포함되어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특히, 운동치료는 호흡재활에서 가장 중요하며 개인의 능력에 맞게 맞춤 처방받아야 한다.

Q. 어떤 운동이 COPD 관리에 유익한가?
A. 직접 호흡을 도와주는 횡격막 외에도 대흉근, 승모근, 늑간근 등 다수의 근육이 호흡을 돕는다. 운동으로 이 근육들을 강화시키면 COPD 환자도 호흡이 개선되므로 재활프로그램에 근력운동이 포함된다.
 

2. 일상생활 가이드 
 

1) 호흡재활프로그램
 

포괄적 호흡재활치료 

■정의 및 요소
이는 COPD 환자의 일상생활능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가 감독하에 운동, 교육, 지원 및 행동중재를 하는 것이며, 목적은 환자가 최고수준의 독립성과 기능을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호흡재활프로그램은 ①숨가쁨 줄이기, ②운동내성 늘리기, ③행복감 향상시키기, ④입원횟수 줄이기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호흡재활은 폐절제술을 받은 암환자, 폐용적감소술을 받는 COPD환자, 폐이식술을 받는 중증폐질환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외래환경(의원이나 클리닉 정기예약방문) 또는 환자의 가정에서도 수행된다. 게다가 원격의료 및 웹기반프로그램은 더 자주 활용된다.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복잡한 의료서비스를 조율하려 팀 활동하는 호흡∙물리치료사, 간호사,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영양사가 공조해야 한다. 대개 8~12주간 등록되지만 프로그램과정에서 배운 기법은 정규프로그램이 끝난 후 자택에서 계속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얻은 이득을 상실한다

■등록 및 목표설정
기능상태와 호흡재활 필요성에 대한 초기평가를 실시한 뒤, 환자의 단기 및 장기목표를 판단한다. 팀 구성원은 현실목적을 설정하는 동안 환자를 격려한다. 팀 구성원이 특정 환자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에는 재정자원, 재활센터까지의 교통, 인식(흡입약물 투여장치의 적절한 사용과 관련)과 가족의 역동성 등이 포함된다.

호흡재활 프로그램과 호흡에 필요한 근육

■호흡재활 구성요소
1. 운동훈련    - 호흡재활의 중요한 구성요소
- 비활동과 상태악화로 인한 영향을 줄여 운동능력 개선과 숨가쁨 감소
- 폐질환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은 운동훈련의 중요요소
- 일상생활에 필요하므로 재활 프로그램에서 걷기를 선호하는 훈련방식 적용
-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운동 선택 시 환자의 장기 참여의지 향상
2. 흡기근육훈련(IMT) (그림6)    - 호흡재활의 일반적 구성요소
- IMT진행 중, 호흡운동과 장치를 사용해 호흡과 관련된 근육을 강화
- 전통적 유산소 운동들과 함께 실시
3. 심리사회적 상담    - 우울증과 불안감은 폐질환 환자가 경험하는 삶의 변화에 대한 일반적 반응 
- 숨가쁨은 우울증과 불안감을 초래, 성적활동 방해, 스트레스 관리 및 완화에 어려움 초래
- 상담, 그룹요법, 필요 시 약물치료를 통해 심리사회적 문제에 더 잘 대응
- 가족구성원이 상담에 참여하여 폐질환 환자 돌봄 관련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도록 도와줄 수 있음
4. 영양 평가 및 상담    - 폐질환 환자는 영양 평가와 상담이 필요
- 호흡재활프로그램은 체중감소를 피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이 때는 호흡 방해될 정도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적절 칼로리 섭취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식사하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
- 활동수준 감소로 체중이 증가하는데, 이러면 호흡은 이미 무리하는 호흡계통에  큰 부담을 주므로 이때는 체중감량이 유익
5. 교육
(적절한 약물사용법 
포함)    - 심각한 환자는 다수약물을 복용하며, 정확한 지침과 복잡한 일정에 따라 복용
- 재활프로그램은 복용할 모든 약물의 적절 용량과 용법을 교육
- 예상이익, 잠재부작용, 흡입약물 사용에 대한 적절기법을 포함한 약물요법의 역할과 폐질환의 성질에 대한 정보를 교육
- 복약지침을 잘 준수하는지 밀접 관찰하고, 적절사용의 중요성을 교육
    

2) COPD 환자용 신체 및 호흡 운동
 

이는 호흡재활의 핵심적 행위이다. 5~10분 가벼운 걷기, 체조, 스트레칭, 준비운동을 한 후, 20~60분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한 번에 할 수 없으면 나누어 실시해도 좋다. 최소한 주 3일 이상 실천하며, 운동 중 산소포화도는 90% 이상을 유지한다. 운동강도는 심하게 숨이 차는 정도는 하지 말고, 약간 숨찬 정도가 좋다. 최대 운동강도의 60% 선을 권장한다. 신체 및 호흡 운동은 심혈관계 기능, 심폐관련 질병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인체가 산소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증가시키며, 건강한 체형과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과 기능을 향상하도록 도와준다. 
편안한 옷과 앞이 막힌 신발을 착용하되 운동은 점진적으로 진행한다. 약간 숨이 가쁜 정도를 느낄 때까지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나 횟수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운동과 운동 사이에 휴식을 취하고, 운동강도는 주차 단위로 높이는 것이 적절하며, 정기적 운동에 춤이나 스케이트, 조정 같은 활동도 유익하다. 
며칠간 운동한 후 증상이 심해지면 하루를 쉬는 것이 가장 좋다. 어지러움, 숨가쁨, 빠른 심장박동, 혼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전문인과 상담한다. 일회적이거나 비지속적 운동은 효과가 적고 특정 위험을 유발할 수도 있다. 권장하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
 

1. 스트레칭    

1) 팔 스트레칭
- 왼손으로 팔꿈치 위로 오른팔을 들어 올림
- 팔꿈치를 왼쪽 어깨 쪽으로 부드럽게 당김
- 머리는 반대쪽(오른쪽)을 향함
- 반대쪽 팔도 반복
2) 다리 스트레칭
- 제자리에서 기립
- 왼쪽다리를 구부리면서 왼손으로 발목을 잡음
- 균형을 잃지 않도록 다른 쪽 팔을 벽에 기댐
- 반대쪽 다리도 반복
 

2. 걷기    

- 매일 10분 정도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
- 하루 20~30분 도달할 때까지 시간을 늘려 야외, 실내, 집에서도 연습
 

3. 계단 오르내리기    

- 난간을 잡고 계단 오를 때 숨을 내쉬고 내려갈 때 들이쉼
- 너무 높지 않은 베개나 담요, 혹은 15cm 정도의 책을 바닥에 깔고 계단을 오르내리듯이 두 발을 이용하여 오르내리는 동작을 매일 하루에 100회 실시
 

4. 푸쉬업과 가벼운 웨이트 리프팅    

- 아령이나 웨이트를 들고 가볍게 근력운동 하며, 생수통이나 탄력밴드를 활용
- 양팔을 몸 양쪽에 얹고 양손에 체중을 올림
- 팔굽혀펴기도 좋은데, 엎드린 상태로 팔을 구부리면서 가슴쪽으로 가져오고, 시작시 숨 들이쉬고 팔을 펴면서 숨 내쉰 후 원래위치로 돌아가기 10회 반복
 

5. 무릎 확장    

- 등을 곧게 펴고 의자에 앉는다. 이후 숨을 들이마시며 무릎을 편 상태에서 오른쪽 다리를 부드럽게 들어 올림
- 숨을 내쉬는 동안 무릎을 완전히 확장하고 가능한 똑바로 유지 
- 다시 숨을 들이마시며 발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다리를 천천히 내림 
- 다리에 약간의 무게를 더하고 이를 10~15회 반복
 

6. 캘프 레이즈    

- 환자에게 가장 권장되는 운동
- 약 10인치 앞에 의자를 두고 선다.
- 다리를 벌리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발끝으로 선다. 
- 10초 정도 유지했다가 다시 숨을 들이마시면서 발뒤꿈치를 내린다. 
- 이상적으로는 10회씩 2세트를 반복
 

7. 탄력밴드 운동   

 - 편안히 누운 자세로, 발목에 탄력밴드를 걸치고 양 옆, 앞뒤로 벌렸다 모았다 하는 동작을 하루에 30회 이상 반복
- 다리운동을 매일 하며, 운동 후 맥박과 호흡수, 호흡곤란 정도,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기록지에 기록
 

8. 입을 오므려 호흡하기    

- 어깨와 목의 근육을 이완
- 2초간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입은 다묾
- 입술을 오므린 채로 4초간 숨을 내쉼
- 약 5회 또는 불편함을 느낄 때까지 반복
 

9. 횡격막 호흡    

- 무릎을 가슴으로 구부린 채 등을 대고 눕는다. 한 손은 배에, 다른 손은 가슴에 얹음
- 공기가 복부로 전달되도록 코로 깊게 숨을 들이쉬며 3까지 셈
- 복부는 약간 올라야 하지만 가슴은 제자리에 있어야 함 
- 복부근육을 조이고 입술을 약간 오므린 상태에서 6을 세면서 숨을 내쉼
 

10. 강한 기침    

- 큰 피로감을 유발치 않고 효과적으로 과도한 점액을 배출하는 데 유익
-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평소보다 더 강하게 입으로 공기를 흡입
- 복부근육을 활성화하고 ‘하, 하, 하’ 소리를 내면서 3번 강한 호흡으로 공기 호기
 

11. 태극권    

- 환자 및 정상인에게도 훌륭한 수련법
- 심장과 폐를 단련하면서 근육 강화를 돕는 부드러운 활동
-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휴식 촉진
 

12. 다리 들어 올리기   

 - 최소한의 노력으로 증상과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
- 등받이가 곧은 의자에 발을 벌리고 앉음
-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어깨 쪽으로 향함
- 다리를 들어 올리며 숨을 내쉬고 10초 이상 유지
- 다리를 내리면서 때 숨을 들이쉼
- 필요한 만큼 반복
 

13. 어깨 돌리기    

- 흉곽을 쉽게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환자에게 이상적 운동
- 서서 또는 앉아서 수행 가능
- 팔꿈치가 바깥쪽을 향하도록 오른쪽 손을 같은 쪽 어깨에 올림
- 천천히 원을 그리며 시작할 때 숨을 내쉬고 마지막에 숨을 들이마심
 

4. 팔꿈치를 움직이며 호흡하기    

- 팔꿈치를 움직이며 호흡하기 매우 효과적 호흡운동
- 갈비뼈를 확장하는 것 외에도 폐에서 공기 흐름을 개선
- 의자에 앉아 팔꿈치를 구부리고 어깨높이까지 올림. 이때 두 손끝이 가슴 앞쪽에 닿아야 함
- 양 팔꿈치를 뒤로 밀고 숨을 내쉴 때 손을 벌림
- 양쪽 팔꿈치를 앞으로 밀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손가락 끝을 더 가깝게 모음
-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운동을 반복

■식이요법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체중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함으로써 호흡근육의 소모를 방지하고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한다. 식사전 30분간 휴식하며, 식사중 피로감이 유발되면 음식을 잘게 자르거나 갈아서 섭취한다.
1. 식품을 골고루 섭취
2. 매끼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등을 챙겨서 섭취
3. 음식을 소량씩 나누어 천천히 식사
4. 식사 중간에 국물이나 수분의 과다 섭취 지양
5.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가스를 형성하는 식품섭취는 회피
6. 권장식품: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생선, 껍질 벗긴 과일
7. 주의식품: 가스형성 식품(탄산음료, 함황채소(브로콜리, 양배추 등)과 기름진 식품(튀김류)

■금연
흡연을 시작부터 막는 것이 COPD 예방의 핵심이다. 정부, 공공기관, 반흡연단체 등의 정책이 흡연을 막고 금연을 장려할 수 있다. 흡연환자는 금연만이 COPD의 악화를 늦출 수 있다. COPD 후기에 이르러도 금연은 폐기능 악화속도를 늦추고 기능장애와 사망시점을 지연시킨다. 장기간 금연이 성공하려면 여러 번의 시도가 필요한데, 5년에 걸쳐 시도하면 40% 정도 성공률을 보인다.
일부 흡연자는 의지만으로도 장기간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흡연은 중독성이 높아 금연성공확률은 사회적 지지, 금연 프로그램 참여나 니코틴 대체요법,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높아진다.

 
흡연에 따른 폐기능 감소와 폐기능 폐연령 피드백

■환경관리
1. 노동위생    - 탄광업, 공사, 석공 등 위험업종 종사자에게 COPD 발병을 줄이기 위한 방안: 공공정책 창안, 위험에 대한 노동자 및 관리자 교육, 금연장려, COPD 초기징후에 대한 노동자 검사, 호흡기 사용, 분진제어 등
- 효과적 분진제어는 물의 분무나 분진발생 최소화 채광기술로 환기조건 개선
- 노동자에게 COPD가 생기면, 일터에서 역할교체 같은 방법으로 분진노출을 피하여 추가 폐손상을 줄임
2. 대기오염    - 실내외 대기질 개선으로 COPD 예방하거나 기존 질환 악화 차단 
- 대기질 개선은 공공정책의 노력, 사회문화의 변화, 개인의 참여로 가능
- 환자는 실외 대기질이 좋지 못한 날에 실내에 체류하여 증상발현 축소
- 주거지 통기 개선하고 좋은 화로와 굴뚝을 사용해 요리와 난방연료 연기에 대한 노출 축소(제대로 된 화로는 실내 대기질을 85%까지 개선)
- 태양열 요리나 전기난방 이용으로 에너지원을 교체
- 바이오매스 대신 케로신이나 석탄연료를 사용

■생활요법
1. 청소    -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천천히 청소
- 진공청소기가 몸에서 멀어졌을 때 흡기하고 진공청소기를 몸 쪽으로 끌어당겼을 때 호기한다. 
- 청소를 단번에 다 끝내려는 마음을 버리고 중간에 휴식하며 실시
- 먼지입자가 기도로 들어가 기도를 자극하므로 먼지 떠는 것을 최소화
- 방을 닦을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긴 자루 걸레로 닦음
2. 옷 입기    - 환자가 가장 힘들 때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으려 몸을 구부릴 때, 서서 바지를 잡아당길 때, 팔을 소매로 넣을 때, 머리를 셔츠에 넣을 때임
- 이 동작을 할 때 숨을 내쉰다. 바지를 끌어당길 때 제외하고 앉아서 옷을 입음 
3. 목욕 및 샤워    - 세면이나 화장은 의자나 좌변기에 앉아 실시
- 팔꿈치를 탁자나 세면대위에 올려놓고 하면 좋음
- 빈용 세면도구나 수건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정돈, 목욕이나 샤워할 때도 욕조 안에 앉아서 실시
- 머리 감을 때 숨이 많이 차므로 무리하지 말고 타인에게 도움 요청
- 샤워기의 물은 얼굴에 직접분사 금지
- 적절히 환기시키고 문을 열어놓거나 배기 팬을 작동
4. 부엌일 하기    - 주방용기는 가볍고 손잡이가 두개 달린 것 사용
- 무거운 냄비를 들기보다 옆으로 밀어서 이동시킴
- 요리재료를 바퀴 달린 카트 위에 정리하고, 장소에 모으며, 불필요한 동작 축소
- 요리는 서서 하지 말고, 식탁에 앉아서 함
- 식사 후 바로 정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 후 실시
- 설거지는 앉아서 하고, 물기를 닦지 말고 그냥 말려서 사용
- 식기나 주방용기는 접근 쉽도록 정리, 자주 사용하는 것은 더욱 접근이 쉽게 정돈
5. 장보기    - 가능하면 배달서비스를 이용
- 원하는 시장, 상가, 상점 위치 및 이동순서를 계획, 교통이나 시장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선택
- 장바구니나 비닐봉지 대신 바퀴 달린 수레를 이용

■정기적 검진과 예방접종(감염예방)
가을에는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서 중증감염을 미리 예방한다. 인파가 모인 곳은 피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귀가 후에는 손발을 잘 닦고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가래의 양이 늘고 색이 누렇게 변하며 열이나 오한이 나면 의사를 방문한다.

결론
COPD 치료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결합되어 이뤄진다.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와 폐기능 보호에 도움을 주며 생활습관개선은 COPD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하다. 운동, 식이요법, 환경관리, 금연, 예방접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하면 증상악화를 방지하고 폐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COPD는 관리가능한 질환이므로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필자소개> 방준석 교수

중앙대학교 BS, MS, PhD

St. John’s University  PharmD

Albert Einstein 의대부속병원, NYU Bellevue Hospital Center 임상수련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대한약국학회 회장

現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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