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법] 예방접종, 50세 이상은 권장하고 65세 이상은 반드시 접종
방준석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3 06:00   수정 2025.09.03 09:05

개요

대상포진은 인체에 존재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유발하는 질환이다이 바이러스는 인체가 한번 수두를 앓은 후 체내 신경절에 잠복하다가 숙주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어 피부에 발진과 수포를 유발한다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가급적 조기에 투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며통증조절을 위해 진통제 및 다양한 생활요법을 사용한다.

1. 사전예방 및 위험요인

환자관리는 합병증 감소가 목적이며가려운 피부병변 부위를 긁어서 생기는 2차 세균감염을 피할 목적으로 목욕칼라민로션 도포손톱깎기와 같은 위생관리를 해준다가려움증이 심하면 해당부위를 소독하고 항히스타민제를 경구투여한다해열제를 선택할 때는 라이증후군 발생과 연관성이 높은 아스피린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을 선택한다환자의 피부병소 청결과 자극을 진정시키기 위해 뷰로(burrow)용액으로 습포를 하는 것도 유용하다

 

위험요인 및 예방

HZ 예방백신 접종은종류가 있다

생백신

(2012년 도입)

-살아있는 균을 약독화하여 주입시켜 면역력 획득

-국내 2종류(조스타박스_ MSD, 스카이조스터_SK바이오사이언스)

-50세 이후 평생 1회 피하주사

-권고대상:

1. 기저질환 없는 상태간단히 1회 접종 원할 때기저질환 없이 건강하면 대상포진에 결려도 증상이 경미함. 1회 주사만 맞고 해외에 장기간 나가는 사정이 있으면 생백신을 맞는 게 유리

사백신

(2022년 도입)

-유전자 기술로 체내증식 못하는 죽은 대상포진 균(항원)을 주입해서 면역력 획득

-1종류(싱그릭스_GSK)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근육주사

-권고대상

1. 면역저하자살아있는 약한 균을 넣어줘도 체내증식 불가능하므로 생백신 접종이 불가그러나 사백신의 등장으로 면역력 저하자도 무조건 사백신 선택

2. 경제적 여유 있고더 좋은 효과를 원할 시생백신보다 사백신 효과가 훨씬 좋으므로 건강위해 50만원을 투자할 여유가 있으면 사백신 선택(생백신은 접종 후 5년 지나면 예방율이 현저히 저하)

차이점

생백신 예방률은 50%, 사백신 예방률은 97%

실제 대상포진 내원자 중 과거 생백신 접종했어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맞은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통증이나 후유증을 경감시켜주는 효과

 

접종대상 및 시기

- 60세 이상 모든 성인(대상포진 과거력 유무와 무관) 1회 접종

- 50~59세 성인은 개인상태에 따라 접종여부 결정

대상포진 앓은 경우는 회복 후 6~12개월 지나 접종

접종용량 및 방법

0.65 mL (최소 VZV 19,400 plaque-forming units 이상피하주사

금기사항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있거나 이전 접종 시 중증반응 보인 경우

임신 중이거나 4주 이내 임신계획 있는 경우

백혈병 및 림프종 포함한 골수 또는 림프계 영향 주는 악성종양

증상동반하는 HIV감염(CD4+ 림프구가 200/mm3 미만이거나 총림프구수의 15% 미만 포함

고용량 스테로이드(하루 20 mg 이상, 2주 이상),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면역결핍 상태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 있거나 acyclovir 같은 항바이러스제 사용시

(항바이러스제는 백신 바이러스 중폭을 방해하므로 백신투여 24시간 전 항바이러스제 투여중단백신투여 후 14일간 항바이러스제 투여금지)

기타

백신접종 대상자는 과거에 수두를 앓았기 때문에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아 수두백신과 달리 항체가 함유된 혈액제제 투여는 대상포진 백신접종의 금기사항 아님

 

FAQ:

1.  50세 이하는 예방접종 맞으면 안되나?

-생백신 접종대상자는 만50세 이상을 권고한다생백신은 50세 미만에서 효과 없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가 없다생백신은 주사 5년 뒤부터 예방률이 저하되므로 50세 이전에 생백신 주사를 맞았으면 50세 이후에 1회 더 접종한다.

-사백신의 경우 50세 미만 면역저하자도 대상자이다. 50세 미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사백신 예방접종한 뒤 10년 이상 예방율이 유지되는 연구결과가 있다따라서 50세 미만에서 사백신을 2차례 맞았다면 추가접종이 필요 없다.

 

2. 예전에 생백신 맞았는데 사백신 또 맞아도 되나?

-생백신 맞은 뒤 8(2개월지나면 사백신을 또 맞아도 된다

 

3. HZ 걸린 적 있는데 HZ 예방접종 해야 하나?

-대상포진 병력자도 예방접종을 권유한다대상포진 2번 이상 이환되기도 한다대상포진 이완 급성기 때 접종하면 안되므로 대상포진이 앓고 지나간 6개월~1년 뒤 예방접종을 추천한다.

 

4.  사백신 1번만 맞으면 안되나?

-사백신 1차 접종 시 예방율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사백신은 2번 접종 모두 완료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  예방접종 부작용은 무엇인가?

-주사부위 통증이나 발적근육통발열오한 등이고 대부분 1~3일내 호전된다드물게 급성두드러기 및 호흡곤란 같은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므로 맞은 후 20분간 병원에 대기하다가 무증상이면 귀가한다.

2. 일상생활 가이드

1)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 예방접종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VZV 예방접종이 필수이며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트레스와 영양을 관리해야 한다이미 대상포진을 앓았더라도 재발가능성이 있으니 완치 후 6개월 경과했을 때 예방접종 한다예방접종은 50세 이후이면 권장되고 대상포진을 한번도 앓지 않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예방접종 하면 대상포진 발생률이 1% 감소한다예방접종을 해도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증상과 후유증이 현저히 낮아지므로 50세 이상은 권장하고 65세 이상은 반드시 접종한다.

연구결과:

■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하는 것이 사회경제적 비용은 감소하고 효과는 향상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재조합백신의 경우 생백신에 비해 비용-효과비(ICER) 값이 더 낮았다다만재조합백신은 국내사용이 불가능하고세계적 공급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수 년 내 국가예방접종에 도입은 어렵다고 평가된다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대상포진 생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은 기본사업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비용-효과적으로 분석되었으나접종비용이나 현장의 대상포진 질병부담이 달라지는 경우 비용-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본 결과는 관련 정책결정에 필요한 자료로 의미있으며국가예방접종사업의 목적성인예방접종의 특성가용재정실행가능성국가예방접종사업 후보백신 중 우선순위 등 다양한 인자에 대한 추가 고려가 필요하다(출처주간 건강과 질병12권 제52). 

 

■ 면역력 향상시키는 식단

VZV는 인간의 면역체계와 관련 있으므로 한번 감염되었다면 재발되지 않도록 우수한 식단으로 영양분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추천 식품

-주황색 식품당근살구호박

-붉은색 식품체리고추수박

-녹색 잎 채소케일시금치브로콜리

-신선한 과일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B가 풍부한 식품

-김치된장소금에 절인 양배추 등 발효식품

-올리브 오일아보카도 등 필수지방산 함유식품

회피 식품

-설탕함량이 높은 식품

-고과당 시럽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짠 음식

-가공음식(fast food)

 

■ 충분한 휴식

숙면을 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 통증이 감소하고 긴장된 근육도 이완되어 편안함을 느낀다하루 7~8시간 규칙적 수면을 목표로 하고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마음을 가진다.

 

2) 대상포진 후유증 및 신경통 해결방안

 얼음찜질

-아이스 팩은 대상포진 유래 통증가려움증염증작열감 감소에 유익

-아무것도 감싸지 않고 얼음만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 악화되므로 수건에 도포사용

-한번 사용한 수건은 재사용 금지

목욕

-감염부위를 찬물에 15분 담그면 포진성 통증과 가려움증이 감소

-매일 목욕하면 VZV증식 억제하여 피부회복 가속화해당부위 수포가 터지지 않도록 주의

-알칼리성 비누나 화학적 요소가 가미된 클렌저 제품보다 피부에 비자극적인 약산성 제품을 선호

-해당 부위를 닦은 수건은 즉시 세탁하여 2차 감염을 방지

-뜨거운 물은 혈류 증가해 물집을 터트리거나 악화차가운 물도 피부민감성을 증가

오트밀 가루

-오트밀은 VZV로 유발되는 가려움증 감소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병용하면 포진에 의한 작열감과 가려움증에 효과

 허브 및 정유

-일부 에센셜 오일은 병원체 저항 항균력 보유발진을 일으키는 피부질환 치료에 에센셜 오일의 사용권장

-캐모마일 오일은 항염 및 항균 특성

-유칼립투스 오일은 염증감소 작용있으며 VZV에 높은 저항성

-티트리 오일은 항균 및 항염 작용 및 상처치유에 뛰어난 오일에센셜 오일을 희석치 않고 사용시 큰 부작용 발생하거나 알레르기반응이 발생

바셀린

-감염부위의 물집이나 발진은 7~10일 지나면 자연치유 되어 딱지가 형성발진이 완전히 소실하기까지 2~4주이므로이 기간 바셀린 사용하면 더 좋은 치료효과

-사용법은: (1)감염부위를 저자극 클렌저로 세정. (2)순수한 바셀린을 해당부위에 얇게 도포. (3)깨끗한 붕대로 바셀린 바른 부위를 감쌈. (4)감염부위 만진 손은 세척

 

■ 규칙적 운동

대상포진 후유증 완화에 중요하다걷기조깅수영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칭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 경감에 효과적이다그러나 발진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격렬하거나 충격이 큰 운동을 피한다대상포진 활동기에 격렬히 운동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치유과정이 길어지며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발진이 약화되면 천천히 운동을 시작해 내 몸의 수준에 맞춰서 실시한다.

영향이 적은 활동부터 시작

걷기부드러운 요가 또는 수영 같은 영향력이 적은 활동부터 시작이는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환자의 힘과 지구력 향상에 유익

점진적으로 강도 증가

충격이 적은 활동에 더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점차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을 증가

무거운 리프팅은 회피

심하게 들거나 비틀거나 구부리는 활동은 회피이런 움직임은 허리에 부담을 주고 잠재적으로 잔류 통증이나 염증을 악화

적절한 운동을 선택

신체반응에 주의하되 너무 무리하지 말 것운동 중이나 운동 후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면 휴식을 취하고 그에 따라 평소운동방식을 조정

전문가와 상의

대상포진 또는 기타 병력이 있으면 새로운 운동 루틴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전문가와 상의대상포진 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동에 복귀하는 방법이나 지침을 준수

 

■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와 마사지

따뜻한 찜질이나 냉찜질전기자극초음파 치료 등은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특히 급성기에는 염증을 가라 앉히는 냉찜질이 유익하다약물치료와 달리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신체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단기간 보다는 꾸준히 받는 게 유익하다

 

■ 레이저 치료

저출력 레이저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여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방법이다레이저 빛이 손상된 조직을 자극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회복을 촉진하는 원리로 적용된다하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효과는 상이하다.

연구결과:

■ 대상포진성 신경통 환자의 통증을 조정하기 위해 부산대병원 통증치료실 내원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저출력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통증완화 효과에 대한 평가로서 LLLT는 통증환자에게 비침습적이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 2) 저출력 레이저 조사후 VAS의 변화는 치료전 7.57±1.81, 5회후 4.01±2.01 10회후 3.28±1.85 15회후 2.82±1.95이었다(p<0.01). 3) 15회의 LLLT VAS의 개선율은 63%였다. 4) 가장 현저한 VAS의 개선율은 1 LLLT후의 24%였고 VAS의 개선율은 7 LLLT후에 나타났다. 5)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의 이환은 60세 이상군에서 나타난 1(3.8%)이었다. 60세 이하 군에서 VAS의 변화는 치료전 7.67±2.31, 5회후 3.42±1.77, 10회후 2.88±1.33, 15회후 2.22±1.63이었으며 VAS의 개선율은 각각 55%, 62%, 71%였다. 60세 이상 군에서는 VAS 변화는 치료전 7.49±1.44, 5회후 4.51±2.20, 10회후 3.76±2.38, 15회후 3.47±2.32이고 VAS의 개선율은 각각 40%, 50%, 54%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7) LLLT중이나 후에 특이한 합병증은 없었다이상에서 볼 때 대상포진성 신경통 환자에서 LLLT는 초기에 통증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의 이환을 줄이며 환자의 전신상태와 비교적 무관하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료된다(출처: Korean journal of pain, v.3 no.2, 1990, pp.139-43). 

 

■ 한방요법과 민간요법          

전문치료 없이 민간요법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반드시 병원치료와 더불어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청열해독

(淸熱解毒

-대상포진을 열독(熱毒)이 몸 안에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한의학적적 이론에 따라 열을 내려주고 독소를 배출하는 한약재 사용

황련(黃連):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힘

금은화(金銀花): 해독작용과 항바이러스 효과

연교(連翹): 피부발진과 염증완화

생지황(生地黃): 피부재생촉진 및 진정작용

보혈(補血및 기력회복

-대상포진은 면역저하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기혈(氣血)을 보충하는 한약재 사용

인삼(人蔘):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 강화

황기(黃芪): 피부회복과 면역력 향상

당귀(當歸): 혈액순환촉진 및 항염효과

침 치료

-통증완화염증경감에 도움

-신경압박을 줄여 PHN 예방에 효과

-전기침 치료전류를 활용해 신경통 완화 및 염증감소 효과

뜸 치료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 촉진하고 면역력 증가 효과지속적으로 하면 PHN 예방에 유익

녹두 팩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 뛰어나 대상포진 염증완화에 도움

-사용법녹두를 물에 불린 후 곱게 갈아 환부에 바르고 10~15분 후 세척하루 1~2회 반복하면 피부진정효과

감자 팩

-피부를 진정열을 내려주는 효과

-사용법감자를 얇게 썰어 환부에 붙이거나 갈아서 팩으로 사용하루 2~3회 반복하면 발진과 염증을 완화

감잎 차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부재생

-사용법말린 감잎을 뜨거운 물에 넣고 10분간 우려내 마신다하루 2~3잔 섭취하면 대상포진 회복에 효과적

알로에 젤

-강력한 항염 및 보습효과로 피부진정과 통증완화

-사용법신선한 알로에를 잘라 환부에 바름하루 2~3회 반복하면 진정효과

오미자 차

-면역력 높이고 신경보호효과로 대상포진 회복

-사용법말린 오미자를 끓여서 차로 음용하루 1~2잔 섭취하면 면역력 회복

 

<필자> 방준석 교수

방준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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