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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논의에 대응해 전국 약국 운영시간을 전수조사하고 가정 내 상비약 준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약국 접근성 강화에 나선다.
편의점 판매 품목 확대 여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국민이 필요한 시간에 문을 연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확한 운영정보를 제공하고, 약사와 상담해 가정에 필요한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이사는 10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전문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논의에 대한 대응 방향과 대국민 약국 접근성 강화 사업 등을 설명했다.
약사회는 앞서 지난 5월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저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대응을 준비해왔다.
다만 현재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가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간 단계는 아니라는 게 약사회의 설명이다. 품목 확대를 위한 공식적인 논의가 본격화하지 않았으며, 보건복지부도 관련 논의를 약사회와 협의 없이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노 이사는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복지부에서도 약사회를 패싱하고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향후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여부에 국한하지 않고 약국 접근성 제고와 일반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등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전국 회원약국의 실제 운영시간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국민이 필요한 시간에 실제 문을 연 약국을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약국 운영정보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재 포털 지도와 검색 서비스에서도 약국 위치와 운영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약국의 개·폐업이나 운영시간 변경 사항이 제때 반영되지 않을 경우 실제 운영 현황과 검색 정보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야간과 주말·공휴일, 명절 등 취약시간대에는 정확한 운영 약국 정보가 의약품 접근성과 직결되는 만큼 최신 정보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조사 대상은 전국 회원약국이다. 약국 기본정보를 비롯해 평일·토요일·일요일 운영시간과 24시간 운영 여부, 공공심야약국 운영 여부 및 운영시간, 달빛어린이약국, 명절 연휴 운영 일자와 시간 등을 파악한다. 동물의약품 취급 여부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여부도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약사회는 전수조사를 통해 수집한 회원약국 정보를 정비한 뒤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지도·검색 서비스 등과 협업해 실제 운영 현황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간이나 주말·공휴일, 명절에도 국민이 가까운 운영 약국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 관리체계 구축으로 이어진다. 향후 회원약국이 운영시간 등 관련 정보를 직접 수정·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약국의 개·폐업이나 운영시간 변경 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해 정보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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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상비약을 약사와 함께 준비하도록 유도하는 대국민 캠페인도 시작한다.
약사회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논의에 대응해 '상비약은 약사와 함께 준비한다'는 취지의 A2 크기 포스터를 제작했다. 회원들에게 알림톡으로 배포 계획을 안내한 데 이어 10일부터 박카스 배송 차량을 활용해 전국 회원약국에 순차적으로 배포를 시작했다.
캠페인의 핵심은 상비약이라고 해서 일률적으로 구비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건강상태와 특성에 맞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약사와 상담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 이사는 "상비약이라고 하더라도 아무거나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상비약을 약국에서 약사와 함께 상담해 준비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캠페인의 대국민 확산을 위해 회원 약사와 약대생이 관련 내용을 SNS에 게시하는 참여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반의약품 안전관리 강화도 주요 대응 축으로 삼는다. 약사회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의약품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축적할 계획이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처의 안전관리 실태도 지속적으로 살핀다. 약사회는 앞서 약정협의체에서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처의 안전관리 체계를 우선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한 바 있다.
약사회는 향후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에도 약국 접근성 강화와 공공심야약국 확대, 일반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등을 중심으로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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