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핵심 역할은 조제와 투약, 복약지도에 있으며, 환자와 마주하는 시간이 곧 약국 가치로 이어진다. 그러나 현실에서 약사의 시간을 가장 많이 붙잡는 것은 전문 업무가 아니라 반복되는 의약품 관리 운영 업무다. 주문과 검수, 반품, 거래명세서 관리, 결산까지 이어지는 일들이 하루의 흐름을 촘촘히 채운다.
문제의 본질은 “업무가 많다”가 아니라 업무 흐름이 끊긴다는 데 있다. 단계마다 도구와 기록이 흩어지고, 사람이 메모와 기억으로 연결하다 보니 바쁠수록 “일단 나중에”가 반복된다. 이 ‘나중’은 결국 주문 누락이나 규격 착오, 반품 지연, 정산 미확인으로 이어지며 시간과 비용의 이중 부담을 만든다. 결국 약국 디지털 전환 핵심은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끊기던 운영 흐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솔루션이 유비케어의 약국 경영 플랫폼 ‘3초ERP’다. 3초ERP는 의약품 관리 업무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해 입력 부담을 줄이고, 누락과 오류를 구조적으로 낮추며,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루틴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3초’는 속도의 과시가 아니라, 사람이 꼭 해야 할 판단만 남기고 나머지는 흐름으로 연결해 망설임 없이 실행되는 운영 루틴을 만들겠다는 철학이다.
핵심은 주문과 반품, 결산처럼 약국 운영에 영향을 주는 주요 구간을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루틴’으로 바꾸는 데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 3초 주문’은 당일 처방에 사용된 의약품을 기준으로 필요한 품목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판매처별 장바구니를 구성해 약사는 도매상 선택과 수량, 포장 단위 등 핵심 판단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문 누락과 규격 오류를 줄이고, 누구나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는 표준화 된 운영이 가능해진다.
‘3초 검수’는 주문한 약품이 올바르게 배송됐는지 스캔 한 번으로 확인하며, 검수 완료 시 유팜(Upharm) 내 입고(사입) 처리까지 자동으로 승인된다. 반복적인 수기 입력 단계를 없애 입고 오류를 방지하고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3초 반품’은 반품을 별도로 시간을 내 처리하는 업무가 아니라, 일상적인 운영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처리되도록 설계해 누락을 줄이고 증빙 및 관리 부담을 낮춘다.
‘3초 결산’은 유팜 처방조제 매출과 연동해 데이터를 불러오고, 제휴 세무법인(혜움)을 통해 국세청 현금영수증, 카드 매출채권(여신협회), 은행 잔고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일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결산 업무의 접근성을 높였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약국 운영 핵심은 일회성이 아닌 반복되는 일상에 있다”며 “ 3초ERP는 주문부터 검수, 반품, 거래명세서 관리, 결산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약국 운영을 감이나 경험이 아닌 데이터와 루틴 중심으로 안정화한다. 그 결과 약사는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약국 운영도 보다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