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원, "초고령 사회 속 예방접종 전략...약사의 역할 주목"
고령층 백신 4종 집중 조명...작용기전부터 접종 유의사항까지 소개
"약사는 1차 의료 백신 허브, 맞춤 상담으로 공공보건 기여 가능성↑"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09 06:00   수정 2025.05.09 06:01

초고령 사회를 맞이한 보건환경 속에서, 고령층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함께 약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 5월 1회차 원고에서 노인의 면역 특성과 백신 전략을 중심으로 약사의 공공보건 기여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번 호에서는 면역노화(immunosenescence)로 인한 노인의 낮은 백신 반응성과 감염 고위험군 특성을 바탕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권장되는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파상풍 백신을 중심으로 질병 특성, 백신 종류 및 작용기전, 접종 대상과 방법, 유의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고령층은 만성질환, 영양 결핍, 신체활동 저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감염 발생 시 중증 및 합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도를 완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전략이 강조되고 있으며, 약사는 백신 정보 제공자이자 접종 안내자, 상담자로서 환자 맞춤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해당 원고를 집필한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객원교수이자 미국 임상 전문약사(BCPS)인 김예지 학술위원은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 사례를 인용하며, 약사가 백신 상담과 권유를 넘어 실제 접종 수행까지 맡는 1차 의료 실무 주체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김 위원은 “약국에서의 백신 상담과 예방접종 참여가 활성화된다면, 예방접종률 제고는 물론 약사의 전문성 강화와 보건기여도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한국 역시 약사가 고령층 백신 전략에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약학정보원의 ‘팜리뷰’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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