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약학회 2025 춘계국제학술대회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회 첫날 '미래약학우수논문상' 시상식이 열려 신진 연구자 4인이 주목 받았다.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신진 약학 연구자와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 신설, 선정해 오고 있는 대한약학회는 대학원생 또는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진 연구자들이 출판한 우수논문을 접수받아, 약물·생명약학 2명, 임상·사회약학 1명, 제약·산업약학 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로 김원식 박사과정생(서울대, 지도교수 이정원), 정우진 박사(충남대, 지도교수 윤휘열), 이재현 석사과정생(건국대, 지도교수 박주호), 후사인 무하마드 카말 박사(전북대, 지도교수 채한정)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대한약학회가 조성한 미래약학기금으로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이 주어졌다.
미래약학우수논문상 수상한 신진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학술대회 참여와 연구자 간 교류가 연구 여정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도교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학부 시절부터 다양한 학회 현장을 경험해온 이들은, 학문적 대화와 연결을 통해 시야를 넓혀 왔고, 이번 수상은 그 노력의 작은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무엇보다도, 수상자들은 이번 수상이 단순한 성과의 표시를 넘어, 연구자로서의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 상 하나만으로도 큰 모티베이션이 돼요."
"저 같은 석사 과정생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들이 받은 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앞으로 약학을 이끌 신진 연구자 세대 전체에 긍정적인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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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원식 박사과정생은 'Isoxazole-based molecules restore NK cell immune surveillance in hepatocarcinogenesis by targeting TM4SF5 and SLAMF7 linkage' 논문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박사과정생은 해당 논문을 통해 간암 조직의 상피세포에서 발현되는 막 단백질인 'TMF4SF5'가 기존 역할을 넘어 종양 미세환경에서 다양한 면역관문 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고, 나아가 자연 살상세포(NK cell)기능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내 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뜻깊은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정원 지도교수를 비롯 연구 여정에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수상을 하나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연구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우진 박사는 'Development of a physiologically-based pharmacokinetic model for ritonavir characterizing exposure and drug interaction potential at both acute and steady-state conditions' 논문으로 상을 받았다.
그는 다른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데 자주 사용되는 약물인 리토나비르(Ritonavir)의 약물 이동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 수리 모델(PBPK 모델)을 개발했다. 정 박사는 "이 모델은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종합해 실제 관찰된 결과와 높은 수준으로 일치하는 예측을 보여줬다. 리토나비르와 함께 사용하는 다른 약물들과의 상호작용 또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며 "이번 모델 개발 과정을 통해 리토나비르 병용 약물의 적절한 용량 설정, 투약 스케줄 수립, 부작용 예방 등 임상 및 규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들었던 약물 모델들을 조금 더 확장하고 일반화를 크게 가져간 다음에 남들이 사용성을 가지기 쉽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Nano-anticoagulant based on carrier-free low molecular weight heparin and octadecylamine with an albumin shuttling effect' 논문으로 수상한 이재현 석사과정생은 이번 수상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교수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은 연구와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들의 지원 덕분에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상 논문은 리토나비어 약물에 대한 연구로,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항바이러스제의 병용 투여 효과를 다뤘다. 다른 약물의 효능을 증폭시키는 리토나비어를 약물 동력학(PK)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 연구는 리토나비어의 약리적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석사과정생은 "박주호 교수님을 롤모델로 삼아, 바이오 의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석사 과정을 마친 후에는 박사 과정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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