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약물전달 기술,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2024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독자 약물전달 기술 소개
전명관 대표, 새로운 방출제어형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결과 발표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22 19:07   
(주)오즈온바이오 전명관 대표이사. ©대한약학회

지난 21일부터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독자적인 약물전달 기술들이 소개됐다.

전명관 박사(오즈온바이오(주), 대표이사)는 행사 둘째 날인 22일 오전 ‘Pioneering formulation technologies: Bridging academia and industry for innovative drug development’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해당 심포지엄에선 박희준(덕성여대 약대), 조혁준(계명대 약대), 변준호(숙명여대 약대) 교수도 함께 연구개발 중인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들에 대한 주제 강연을 펼쳤다.

심포지엄 첫 연자로 나선 전 대표는 심포지엄 첫 연자로 나서 효과는 좋지만 반감기가 짧거나 부작용 심한 약물들의 약효를 개선할 수 있는 독자적 삼투성 약물전달 기술인 에이포즈(Acid-sensitive ingredient porosity osmotic drug delivery system, AIPODDS)를 이용한 새로운 방출제어형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강연에서 전 대표는 “1974년 삼투성 약물전달기술이 상용화된 이후 여러 종류의 의약품에 적용되어 왔지만 기술 장벽으로 인해 미국 Alza사 등 극소수의 제조사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이포즈 기술은 약물별 특성에 맞게 방출제어 제형의 설계가 용이할 뿐 아니라 기존 사용 중인 제조설비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기존 기술 대비 현장 적용 시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경제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대표는 “에이포즈 기술은 기능성 코팅층 내 orifice가 닫힌 상태로 존재하다 인체 내에서는 코팅층 전체에서 3차원적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설계돼 완제 의약품 안정성 개선 및 제조공정을 단순화시킨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강연에서 덕성여대 박희준 교수의 기존 흡입제가 가지는 기존의 공기역학적 에어로졸의 설계와 물리적 안정성, 점액장벽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는 나노입자와 지속형 시스템을 활용한 혁신 흡입제형, 조혁준 교수는 세계 최초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와 에스오메프라졸 이중 방출 제형, 변준호 교수는 바이오의약품 전달을 위한 두 가지 혁신적인 자극 반응형 전략인 저온 대기 플라즈마(CAP) 반응성과 빛에 반응하는 약물전달 시스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심포지엄을 기획한 원권연 교수(대구가톨릭대 약대)는 “약물전달 기술의 개발은 환자를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신약 개발에 필적하는 수익 창출 가능함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의료 비용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약물전달 기술은 기존 약물의 개량 뿐 아니라 개발 중인 신약에도 폭넓게 적용되어 의약품의 가치를 높이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약물전달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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