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신약 벗어나 성장분야 세분화
생활습관병 치료만족도 상승·대형사업모델 고갈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14 15:39   수정 2008.01.14 16:27


일본은 대형제약을 중심으로 대형의약품에 의존하는 전략에서 중추신경질환 및 각종 암치료제 등 성장분야를 세분화한 치료약 개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올해 또 약가를 1% 인하할 것을 결정하는 등 정부의 의료비억제책이 제약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특히 향후 확실시되는 특허만료 의약품의 대폭적인 인하는 커다란 타격으로 수익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다이이치산쿄나 에자이의 경우 매출액의 30% 전후를 특허만료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대형제약들이 성장분야를 세분화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각사가 추구해온 매출액 1천억엔 규모의 대형신약을 정기적으로 발매할 사업모델이 전세계적으로 막혀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대형제약의 최대수익원인 생활습관병 치료제의 치료만족도가 상승한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세계최대의 매출규모를 가진 고지혈증치료제 및 강압제는 이미 기존약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성장분야는 당뇨병치료제 정도로 한정된다.

생활습관병 등은 대부분의 환자가 의약품을 장기간 복용하기 때문에 대형약으로 성장하기 쉽다. 따라서 의약품 승인에 각국의 규제당국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우루시바라(漆原) 애널리스트는 "3천억엔 이상의 매출을 자랑하던 美머크의 진통제가 부작용문제로 판매정지된 2004년을 계기로 블록버스터모델은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지적한다.

생활습관병 등 대형약에서 우울증 등의 중추신경질환 및 각종 항암제 등 시장을 세분화하여 치료약의 지속 발매하는 체제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모델 전환의 첫 번째 방법으로 일본 제약사들이 선택한 것은 첨단 신약개발기술 및 항암제의 후보물질을 가진 '바이오벤처의 인수'이다.

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등 대형제약들이 앞다투어 미국의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고 있는 것은 같은 맥락에서 설명가능하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6월에 미국의 바이오벤처 메드이뮨을 1조8,500억엔에 인수한 것도 같은 이치로 파악된다.

물론 의료비억제 및 대형약 모델의 한계 등의 지각변동이 미치는 영향은 대형제약에만 국한된 애기는 아니다. 장기등재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견제약도 상황은 마찬가지.

다나베미쯔비시가 제네릭에 진출하는 것과 같이 위험분산형의 경영체질로 전환하는 움직임이나 기업규모를 확대하는 M&A는 앞으로도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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