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비부딘, B형 간염에 뛰어난 약효 텔 미~
바이러스 부하 감소‧치료반응률 등 비교우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21 18:13   

간염 치료제 텔비부딘이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서 ‘바이러스 부하’를 낮추는 데 발휘한 효과 등이 라미부딘을 상회했다는 요지의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가 감소했다는 것은 몸안에서 바이러스의 숫자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홍콩 퀸 메리병원 부속의대의 칭-룽 라이 박사팀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만성 B형 간염환자들에게 나타내는 텔비부딘과 라미부딘의 효능 비교평가’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렇다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활성을 지속적으로 억제할 경우 간경변이나 간세포성암 등 말기 단계의 합병증으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여전히 B형 간염 다발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라이 박사팀은 B형 간염 e항원(HBeAg) 양성환자 921명과 HBeAg 음성환자 446명 등 총 1,367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뒤 텔비부딘 600mg 또는 라미부딘 100mg을 52주 동안 매일 1회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라이 박사팀은 혈중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와 함께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ALT) 수치의 정상화 또는 HBeAg 검출량의 감소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 결과 텔비부딘으로 복용한 HBeAg 양성환자들의 경우 치료에 반응을 나타낸 이들의 비율이 75.3%에 달해 라미부딘 투여群의 67.0%를 적잖이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반응률(histologic response)도 각각 64.7%와 56.3%로 조사되어 차이가 눈에 띄었다.

텔비부딘은 또 바이러스 부하 감소 측면에서도 라미부딘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으며, 약물내성 변이가 발생한 비율 또한 각각 최대 5.0%와 11%로 마찬가지 양상을 나타냈다. 크레아틴 키나제 수치의 경우 텔비부딘 투여群에서 좀 더 빈도높게 관찰됐으며, ALT 수치 및 아스파르트산염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상승은 라미부딘 투여群에서 보다 빈번하게 나타났다.

다만 텔비부딘은 HBeAg 음성환자들의 경우 치료에 반응을 보인 비율이 각각 75.2%와 77.2%로 드러나 라미부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텔비부딘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아이데닉스 파마슈티컬스社(Idenix)와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세비보’(Sebivo)라는 제품명으로 세계시장에 발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바 있으며, EU 집행위원회의 경우 지난 4월말 승인을 얻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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