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후 10년 이내에 미국시장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올린 매출의 상당몫을 중국시장에서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일라이 릴리社의 본거지인 미국 인디애나州의 대표신문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紙가 지난 6일 공개된 이 회사의 투자보고서를 근거로 15일자에 게재된 내용이다. 당뇨병과 우울증, 발기부전 등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을 찾는 수요가 증가일로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일라이 릴리社의 국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로렌조 탈라리고 회장은 17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중국과 일본에서 매출과 이익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조 부문의 경우 인도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신약들 다수가 일본과 중국시장의 경우에는 이제 막 도입단계에 있음을 언급했다.
중국이 13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구를 보유한 잠자는 거대시장인 데다 일본의 경우 미국을 제외하면 단일국가 시장으로는 릴리의 최대마켓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언급인 셈이다.
탈라리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가까운 장래에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에 직면할 핵심제품들의 뒤를 이을 후속신약의 수혈이 원활치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릴리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가 오는 2011년, 항암제 ‘젬자’(젬시타빈)이 오는 2010년,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이 오는 2013년 특허만료를 각각 앞두고 있는 형편이다. 2011년에 이르면 6개 제품들이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
그러나 탈라리고 회장은 “중국시장의 경우 오는 2015년에 이르면 매출이 지금의 5배에 달하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은연 중 희망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인도로 제조시설 일부를 이전하는 방안도 면밀히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결론이 도출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 벨트 대변인은 “현재 중국 내에 1,000여명의 재직인력이 종사하고 있는데, 지난 2005년~2006년 기간 중에만 재직자 수가 5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릴리의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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