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아...
이달 초 항간의 매각說을 부인하고 나섰던 젠자임 코퍼레이션社(Genzyme)와 함께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에서 ‘넘버 3’를 다투는 메이저 업체 바이오젠 Idec社(Biogen Idec)도 회사를 팔 수 있다는 입장을 전격철회했다.
바이오젠 Idec社의 이사회는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안겨주기 위한 전략적 대안들을 검토한 결과 경영의 독자성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날 바이오젠 Idec측은 또 구체적인 인수의향을 제안받은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초 바이오젠 Idec의 매각 가능성이 지난 4월말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메드이뮨社(MedImmune)를 인수한 직후부터 고개를 들어왔음을 무색케 하는 언급인 셈.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바이오젠 Idec측이 지난 10월 12일 매각 검토의향을 외부에 공개하고 나서자 화이자社, 사노피-아벤티스社, 존슨&존슨社, 노바티스社 등 유수의 메이저 제약기업들을 인수후보자로 거론해 왔었다. 게다가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C. 아이칸까지 지분률을 4%로 끌어올리고 나섬에 따라 비상한 관심의 눈길이 쏠리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후속신약 개발이 여의치 못하지만 현금보유량에 여유가 있는 메이저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가능성을 타진하는 메이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왔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검은 고양이(黑猫)인지 흰 고양이(白描)인지 알 수 없어 선뜻 인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보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다는 후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젠 Idec의 미래를 전망할 때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Tysabri; 나탈리주맙)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너무 높아보인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고 보면 ‘타이사브리’는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따라왔던 형편이다.
한편 이날 바이오젠 Idec측은 오는 2010년까지 ▲‘타이사브리’ 복용환자수 10만명 돌파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창출 ▲4개 신약 또는 기존 제품의 적응증 확대 허가취득 ▲6개 임상 3상 프로그램 완료 ▲2007~2010년 기간 중 연평균 15% 성장달성 등의 중기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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