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뇌졸중 또는 ‘경미한 뇌졸중’을 경험했던 이들이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소폭이나마(slightly) 증가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여기서 ‘경미한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는 증상으로, 의학용어로는 TIA(Transient Ischemic Attack) 또는 미니 뇌졸중(Mini Stroke)이라 불리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의 래리 B. 골드스타인 박사팀(뇌졸중 연구실)은 ‘신경학’誌 온-라인版에 12일 게재한 ‘공격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의한 뇌졸중 예방에서 수반된 출혈성 뇌졸중 발생’ 논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의 복용을 통해 뇌졸중 재발이나 심혈관계 제 증상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성과가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골드스타인 박사팀은 시험착수 직전 6개월 이내에 뇌졸중 또는 경미한 뇌졸중을 경험했던 4,73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피토’ 80m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하면서 평균 4.5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결과를 재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시험의 1차 분석결과는 뇌졸중 또는 경미한 뇌졸중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었다는 요지로 지난해 공개된 바 있다.
그런데 재분석 결과에서는 ‘리피토’ 복용群의 경우 출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2.3%(55건)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1.4%(33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미 출혈성 뇌졸중 발생을 경험했거나, 연령이 높거나, 고혈압을 동반했거나 또는 남성 피험자에 해당한 경우일수록 발생률도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리피토’ 복용群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21%나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관상동맥 제 증상 발생률 또한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뇌졸중 재발의 예방을 원하는 개별환자들에 따라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시 수반될 수 있는 성과와 위험성에 대해 면밀한 평가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