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각說이 고개를 들었던 미국 굴지의 메이저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젠자임 코퍼레이션社(Genzyme)의 CEO가 항간의 추측을 부인하고 나섰다.
헨리 터미어 회장이 6일 유력 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경영노선을 고수할 것임을 못박은 것.
터미어 회장의 언급은 화이자社를 비롯한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M&A 타깃으로 염두에 두고 저울질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던 데다 지난달 말 ‘기업사냥꾼’ 칼 C. 아이칸이 약 9,400만 달러를 투자해 젠자임 주식 151만8,000여株를 인수하는 등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 전개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젠자임社는 암젠社와 제넨테크社의 뒤를 이어 바이오젠 Idec社와 함께 미국 BT업계에서 ‘넘버 3’ 자리를 다투는 메이저 업체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터미어 회장은 “우리가 대규모 조직의 일부로 편입되는 것은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못된다”는 말로 매각 무용론의 근거를 설명했다. 이미 자체적으로 강력한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 전력투구해 왔던 만큼 독자적인 ‘나홀로 경영’이 오히려 더욱 효과적이고 힘을 키울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
특히 젠자임은 차후 5년여 동안 연평균 최소한 20% 정도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BT업계로 눈을 돌려 M&A 타깃을 물색 중이던 차에 유난히 젠자임에 눈독을 들였던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낚시질이 ‘헛방’으로 귀결될 것인지 예의주시할만한 대목이다.
한편 젠자임과 마찬가지로 아이칸이 다수의 지분을 인수하고 나선 바이오젠 Idec社의 경우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