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식도 역류증으로 매년 천문학적 손실
의료비 93억弗·고용자 750억弗 지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8-08 16:30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들의 타깃으로 손꼽히는 위식도 역류증(GERD)이 직장 내에서 생산성을 엄청난 수준으로 저해할 뿐 아니라 경제에도 커다란 손실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위식도 역류증으로 인해 매년 10%에 달하는 생산성 손실이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될 정도라는 것. 여기서 언급된 "생산성 손실"이란 '직장 결근'과 '작업의 효율성 저하'로 인한 영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캐나다 퀘벡州 몬트리올 소재 맥길大 헬스센터의 앨런 바쿤 박사팀(위장병학)은 '영양약리학 및 치료'誌(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7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바쿤 박사팀은 7개국에서 총 7,000여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8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이번 조사작업은 아스트라제네카社 관계자들도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그 결과 위식도 역류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경험했던 근로자들의 비율은 최저 6%에서부터 최대 42%에 이를 정도로 개별 연구사례들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위식도 역류증에서 비롯된 수면장애를 호소한 환자들에게서 가장 유의할만한 수준의 생산성 손실이 초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절한 처방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생산성 손실이 최소 수준에 불과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 역류증으로 인한 환자 1인당 근무시간 및 임금 손실정도를 살펴본 결과 매주 2.4시간(62달러)에서부터 16.6시간(430달러)에 이르기까지 개별 연구사례들에 따라 다양한 격차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 1인은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쿤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수치가 정확할 경우 미국에서만 사측(使側)이 매년 750억 달러의 비용을 재직자들의 위식도 역류증으로 인해 지출하고 있고, 직접적으로 증상을 치료하는데 소요되는 의료비(약제비 포함)만도 한해 93억 달러 상당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경우 생산현장에서 업무수행능력을 제고하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바쿤 박사는 결론지었다. 아울러 위산저해제들이 위식도 역류증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수준을 정확히 산출하기 위한 후속연구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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