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이거나 이미 진행이 완료된 모든 임상시험 정보를 포괄적으로 담은 글로벌 포털 사이트가 오는 9월 오픈된다.
이 사이트는 환자들에게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구축되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약업단체연합회(IFPM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armaceutical Manufacturers and Associations)는 "등록된 임상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포괄적으로 담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IBM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새로운 포털 사이트는 각 제약사들의 인터넷 웹사이트는 물론이고 민·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웹사이트들과도 연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 일본의 유수 제약기업들은 지난 1월 자세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에 동참한 제약기업들 중에는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신데라보, 머크&컴퍼니,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메이저 메이커들이 거의 예외없이 망라되어 있다.
당시 이들은 관련정보를 담은 단일한 채널을 개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주요 제약기업들의 최고위급 관계자들은 이 같은 방안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고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의 손상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새로운 포털 사이트는 또 추가적인 법적위협으로부터 제약업계를 보호하는 데도 상당히 주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제약업계는 지난해 머크&컴퍼니社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회수조치되는 등 최근 잇따른 스캔들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포털 사이트는 모든 임상정보를 예외없이 포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건강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1상 초기단계 연구결과의 경우 공개대상에서 제외되며, 해당 약물이 발매허가를 취득하기 전까지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해야 할 의무도 부과되지 않으리라는 것.
임상 1상 초기 연구결과는 해당 제약기업들이 신약의 장래성을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일단 웹사이트에 오른 임상정보들은 해당 제약기업측이 최대 1년까지 공개를 지속토록 하는 의무과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