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바이옥스' 리콜 자체 조사委 구성
회수결정 前 회사조치 적절성 검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12-08 18:57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리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머크&컴퍼니社 이사회가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음을 7일 발표했다.

'바이옥스'에 대해 자발적인 회수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회사가 취했던 일련의 조치들이 적절했는지 유무를 조사위원회가 평가하게 된다는 것.

이날 발표는 회사의 내년도 경영전망에 대한 컨퍼런스 콜을 갖기에 앞서 나온 것이다.

머크측은 "조사위원회가 '바이옥스'의 리콜과 관련해 주주들이 제기한 일련의 소송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머크 이사회 경영조정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앤드류 W. 멜런 재단의 윌리암 보웬 회장이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뉴욕 서던 디스트릭트 지방법원 판사로 13년 동안 재임한 뒤 지금은 로펌 데베브와&플림튼社에 몸담고 있는 존 S. 마틴 주니어 변호사를 고문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V. 길마틴 회장은 "조사위원회가 우리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회사측도 조사활동에 필요한 모든 자료와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머크측은 장기안전성 연구결과 '바이옥스'가 심장마비·뇌졸중 발병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난 9월 30일 리콜을 결정했었다.

문제는 머크측이 회수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줄잡아 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바이옥스'를 복용해 왔던 현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머크측이 사전에 문제의 소지를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

'바이옥스'는 올들어서만 리콜 직전까지 25억 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며 머크의 매출랭킹 2위에 자리매김되었던 블록버스터 드럭이다. 이는 머크 전체 매출액의 11%에 해당하는 수치.

그러나 조사위원회를 이끌 책임자로 내정된 앤드류 W. 멜런 재단의 보웬 회장은 "FDA가 '바이옥스'의 회수와 관련해 책임있는 조처를 취하도록 머크측에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사회는 그 동안 회사가 적절하고 윤리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 왔음을 입증하는 것이야말로 주주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행동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말 현재까지만 총 1,000여명이 '바이옥스'와 관련해 머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